허수지원자 포기할 경우 충원에 해당대학 고심

입력 1993.10.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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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숙 아나운서 :

북수지원이 허용되는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많은 허수 지원자가 예상되며 그 허수 지원자가 등록을 포기할 경우 그 자리를 누구를 충원하느냐에 해당 대학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중복 합격생들의 등록 포기사태가 우려되는 전기 대학은 대부분의 대학들과는 달리 내년 1월 6일 이전이나 이후에 입시 일자를 잡은 20여개 대학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국어 대학교는 20%로 예정했던 예비합격자 발표 비율을 지원자 수를 봐서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동국대와 세종대, 홍익대 등은 50% 가량, 아주대는 아예 300%의 예비합격자를 각각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성균관대는 예비합격자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서울대 등이 합격자를 발표한 뒤 신체검사를 소집해 나오지 않으면 불합격 시키는 방법으로 허수 합격자를 줄일 방침입니다.


고상용 (성균관대 교무처장) :

학생들에게 대학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하는 의미에서는 실제로 저는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수 지원문제를 명실 공히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일정이 주어져 있지 않다. 여기에 이 안에 보면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겠느냐. 너무나 일정이 짧기 때문에.


이준삼 기자 :

미등록자를 충원하는 과정은 우선 발표된 예비후보 순으로 신속하게 연락을 해야 하고 근거를 남겨야만 하는 등 엄청난 고충이 따릅니다. 대학들은 전화 연락 내용을 기록하고 전보를 발송하기로 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찾고 있습니다. 미등록자 충원 문제는 또 학교 측의 고충과는 별도로 당락을 둘러싼 말썽의 소지마저 안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따라야 될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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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수지원자 포기할 경우 충원에 해당대학 고심
    • 입력 1993-10-23 21:00:00
    뉴스 9

김명숙 아나운서 :

북수지원이 허용되는 9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많은 허수 지원자가 예상되며 그 허수 지원자가 등록을 포기할 경우 그 자리를 누구를 충원하느냐에 해당 대학이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중복 합격생들의 등록 포기사태가 우려되는 전기 대학은 대부분의 대학들과는 달리 내년 1월 6일 이전이나 이후에 입시 일자를 잡은 20여개 대학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 외국어 대학교는 20%로 예정했던 예비합격자 발표 비율을 지원자 수를 봐서 대폭 늘릴 방침입니다. 동국대와 세종대, 홍익대 등은 50% 가량, 아주대는 아예 300%의 예비합격자를 각각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성균관대는 예비합격자를 발표하지 않는 대신 서울대 등이 합격자를 발표한 뒤 신체검사를 소집해 나오지 않으면 불합격 시키는 방법으로 허수 합격자를 줄일 방침입니다.


고상용 (성균관대 교무처장) :

학생들에게 대학의 선택의 폭을 넓힌다 하는 의미에서는 실제로 저는 상당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수 지원문제를 명실 공히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일정이 주어져 있지 않다. 여기에 이 안에 보면 큰 문제가 있었던 것이 아니겠느냐. 너무나 일정이 짧기 때문에.


이준삼 기자 :

미등록자를 충원하는 과정은 우선 발표된 예비후보 순으로 신속하게 연락을 해야 하고 근거를 남겨야만 하는 등 엄청난 고충이 따릅니다. 대학들은 전화 연락 내용을 기록하고 전보를 발송하기로 하는 등 갖가지 묘안을 찾고 있습니다. 미등록자 충원 문제는 또 학교 측의 고충과는 별도로 당락을 둘러싼 말썽의 소지마저 안고 있어 이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따라야 될 것으로 지적됩니다.

KBS 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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