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임시사찰 수용요구 거부

입력 1993.10.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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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북한의 지연전술에 말려들고 있다는 우려가 지금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임시사찰을 수용하라는 국제 원자력기구의 요구를 또 다시 거부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북한은 어제 국제 원자력기구에 보낸 전문을 통해 국제 원자력기구가 요구하고 있는 임시사찰과 일반사찰 실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습니다. 북한은 특히 국제 원자력기구가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는 유엔총회를 통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려 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에 대한 어떠한 사찰도 이루어 질 수 없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거부 입장 표명으로 이달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온 북한 핵시설에 대한 임시사찰과 일반사찰은 조기실현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특히 다음달 1일 북한에 대해 핵위협 해소를 촉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이 채택된 후 당분간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일 것으로 보여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임시사찰의 실현은 다음 달 중순경으로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뉴욕에서는 미,북한간의 막후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엔총회 결의안에 따른 북한의 거부입장에 곧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핵시설에 부착된 감시 장비 등의 운행은 이미 정지되고 있거나 이달 말쯤까지는 대부분 기능을 잃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북한 핵시설의 전용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임시사찰의 조지실현은 양보될 수 없으며 반드시 관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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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임시사찰 수용요구 거부
    • 입력 1993-10-2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북한의 지연전술에 말려들고 있다는 우려가 지금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최근 임시사찰을 수용하라는 국제 원자력기구의 요구를 또 다시 거부했습니다. 이강덕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강덕 기자 :

북한은 어제 국제 원자력기구에 보낸 전문을 통해 국제 원자력기구가 요구하고 있는 임시사찰과 일반사찰 실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습니다. 북한은 특히 국제 원자력기구가 다음달 1일로 예정돼 있는 유엔총회를 통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려 하는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북한에 대한 어떠한 사찰도 이루어 질 수 없다며 강한 거부감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이러한 거부 입장 표명으로 이달 안에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온 북한 핵시설에 대한 임시사찰과 일반사찰은 조기실현이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특히 다음달 1일 북한에 대해 핵위협 해소를 촉구하는 유엔총회 결의안이 채택된 후 당분간 북한이 강한 거부감을 보일 것으로 보여서 북한 핵시설에 대한 임시사찰의 실현은 다음 달 중순경으로 상당히 늦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들은 현재 뉴욕에서는 미,북한간의 막후 접촉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유엔총회 결의안에 따른 북한의 거부입장에 곧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 핵시설에 부착된 감시 장비 등의 운행은 이미 정지되고 있거나 이달 말쯤까지는 대부분 기능을 잃게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북한 핵시설의 전용 가능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임시사찰의 조지실현은 양보될 수 없으며 반드시 관철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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