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오늘 미 국방부도 당장 북한의 무력도발의 징후는 없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현안인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강경안 쪽으로 미국 내의 여론이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도 그렇지 않아도 대외정책 수행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여론까지 의식을 할 때 더 이상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늦추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미 국방부의 델라스키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는 최근 몇 주일 동안 휴전선 부근에 북한군 병력이 눈에 띄일 정도로 갑자기 증강됐다고는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군의 남침이 임박했다고 언급한 적도 없으며 시사한 바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델라스키 대변인은 다만 지난 수 십 년간 비무장지대 부근에 병력을 꾸준히 증강 배치해 온 북한군의 병력 증가추세를 우려한 한 고위 국방관리의 말이 일부 언론에 잘듯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더 이상의 협상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제재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소리가 미 행정부 내에서 높아졌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화와 협상에 주력했던 미 국무부도 북한의 기존 핵시설에 대한 통상적인 사찰 활동마저 어렵게 되고 지난 1일 유엔총회의 대북 핵사찰 촉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측에 아무런 태도변화가 없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최중시한이 몇 일 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한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그렇지 않아도 대외정책 수행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여론까지 의식할 때 더 이상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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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국방부, 북한 무력도발 징후 없다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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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1-10 21:00:00
이윤성 앵커 :
오늘 미 국방부도 당장 북한의 무력도발의 징후는 없다고 분석을 했습니다. 그러나 심각한 현안인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강경안 쪽으로 미국 내의 여론이 지금 바뀌고 있습니다.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도 그렇지 않아도 대외정책 수행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여론까지 의식을 할 때 더 이상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늦추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인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김인규 특파원 :
미 국방부의 델라스키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미 국방부는 최근 몇 주일 동안 휴전선 부근에 북한군 병력이 눈에 띄일 정도로 갑자기 증강됐다고는 보고 있지 않기 때문에 북한군의 남침이 임박했다고 언급한 적도 없으며 시사한 바도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델라스키 대변인은 다만 지난 수 십 년간 비무장지대 부근에 병력을 꾸준히 증강 배치해 온 북한군의 병력 증가추세를 우려한 한 고위 국방관리의 말이 일부 언론에 잘듯 전달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만큼은 더 이상의 협상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제재에 들어가야 한다는 강경한 소리가 미 행정부 내에서 높아졌습니다. 특히 그동안 대화와 협상에 주력했던 미 국무부도 북한의 기존 핵시설에 대한 통상적인 사찰 활동마저 어렵게 되고 지난 1일 유엔총회의 대북 핵사찰 촉구 결의에도 불구하고 북한 측에 아무런 태도변화가 없자 북한 핵문제에 대한 최중시한이 몇 일 밖에 남지 않았음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천명한 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그렇지 않아도 대외정책 수행에서 결단력이 부족하다는 여론까지 의식할 때 더 이상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늦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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