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 하루는 양보의 날입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택시도 버스도 지하철도 수험생 비슷하면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행문도 30분 늦게 열고 30분 늦게 닫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초겨울 문턱의 주식시장에 열풍이 계속되면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오늘 800선 고지를 가볍게 뛰어 넘었습니다. 90년 6월 이후 3년 5개월만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돈이 증권시장에서 움직였습니다. 김종명, 정혜승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날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온 주식시장의 활황행진은 주초인 오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770선에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다음날인 9일에는 780선 그리고 12일에는 790선을 넘어선데 이어 마침내 오늘 800선 고지를 뛰어넘어 810.7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는 지난 90년 6월 4일에 814.80 포인트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은 거래량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5,870만 주에 대금은 1조 9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의 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고객예탁금 역시 지난 12일 현재 2조 8,153억 원을 기록해 지난 8월 23일 이후 2달 반 만에 2조 8천억 원대로 들어서 실명제 실시 이전 수준을 완전히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도 증시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인 2천 6백여 원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의 보유를 크게 늘려가고 있어 최근의 증시활황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정혜승 기자 :
지난해 8월 24일 459.07 포인트를 최저점으로 오르내림을 거듭하던 주가는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경기회복 부진과 금리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불안감이 남아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함으로써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안정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명수 (대우증권 투자분석 과장) :
또 연말까지도 회사채 수익률이 1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그런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시중의 풍부한 자금 이동성이 증시 쪽으로 유입되지 않겠느냐 이러한 측면 때문에 강항 기대감이 작용돼진 것으로 그렇게 봐지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단기적으로 주식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교원 (대신경제연구소 이사) :
대량 거래가 뒷받침되는 것은 개인 투자가들의 집중적인 매수가 있어야 됩니다.
현재는 개인들이 아직 집중적으로 매수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과열까지라고는 생각지 아니해야 될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정혜승 기자 :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의 급등에 따른 급락도 예상할 수 있지만 상승국면에 참여하려는 일반 투자자들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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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주가지수 800선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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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3-11-15 21:00:00
이윤성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내일 하루는 양보의 날입니다. 대학 수학능력시험이 있는 날입니다. 택시도 버스도 지하철도 수험생 비슷하면 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은행문도 30분 늦게 열고 30분 늦게 닫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KBS 뉴스 첫 번째 순서입니다. 초겨울 문턱의 주식시장에 열풍이 계속되면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던 종합주가지수가 오늘 800선 고지를 가볍게 뛰어 넘었습니다. 90년 6월 이후 3년 5개월만입니다. 오늘 하루 동안 1조원이 넘는 돈이 증권시장에서 움직였습니다. 김종명, 정혜승 두 기자가 차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김종명 기자 :
날마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온 주식시장의 활황행진은 주초인 오늘도 멈추지 않았습니다. 지난 8일 770선에서 시작한 종합주가지수는 다음날인 9일에는 780선 그리고 12일에는 790선을 넘어선데 이어 마침내 오늘 800선 고지를 뛰어넘어 810.72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합주가지수 800선 돌파는 지난 90년 6월 4일에 814.80 포인트 이후 3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오늘은 거래량도 최근 들어 가장 많은 5,870만 주에 대금은 1조 98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증시의 자금 사정을 알려주는 고객예탁금 역시 지난 12일 현재 2조 8,153억 원을 기록해 지난 8월 23일 이후 2달 반 만에 2조 8천억 원대로 들어서 실명제 실시 이전 수준을 완전히 넘어섰습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인 주식도 증시 개방 이후 최대 규모인 2천 6백여 원을 기록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의 보유를 크게 늘려가고 있어 최근의 증시활황에 청신호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명입니다.
정혜승 기자 :
지난해 8월 24일 459.07 포인트를 최저점으로 오르내림을 거듭하던 주가는 그동안 금융실명제 실시에 따른 경기회복 부진과 금리자유화 등의 영향으로 불안감이 남아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종합주가지수가 800선을 돌파함으로써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안정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김명수 (대우증권 투자분석 과장) :
또 연말까지도 회사채 수익률이 11%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그런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시중의 풍부한 자금 이동성이 증시 쪽으로 유입되지 않겠느냐 이러한 측면 때문에 강항 기대감이 작용돼진 것으로 그렇게 봐지고 있습니다.
정혜승 기자 :
단기적으로 주식 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상승세가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교원 (대신경제연구소 이사) :
대량 거래가 뒷받침되는 것은 개인 투자가들의 집중적인 매수가 있어야 됩니다.
현재는 개인들이 아직 집중적으로 매수했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과열까지라고는 생각지 아니해야 될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됩니다.
정혜승 기자 :
증권 전문가들은 주가의 급등에 따른 급락도 예상할 수 있지만 상승국면에 참여하려는 일반 투자자들이 얼마나 늘어나느냐에 따라 종합주가지수의 상승폭은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혜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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