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온가스 없는 냉장고 개발

이규원 아나운서 :

오는 96년부터 프레온가스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각국이 대체물질을 이용한 제품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새로운 냉매제를 이용한 프레온가스가 없는 냉장고가 개발돼서 본격 생산에 들어갔습니다. 창원에서 최성안 기자가 전합니다.

최성안 기자 :

냉장고에 냉매를 주입하는 공정입니다. 기존의 프레온가스 대신 오존층을 파괴하지 않는 하이드로폴로로 카블리라는 새로운 물질을 주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체물질을 이용하는 냉장고는 현재 월 5천대를 생산하는 규모입니다.

감승기 (금성사 냉기사업부장) :

내년부터는 이 냉장고를 30% 정도 생산하면서 다른 기종에도 확대를 시켜서 95년도부터는 100% 새로운 냉매를 쓴 냉장고만 생산할 계획입니다.

최성안 기자 :

이러한 새 냉장고는 해외 수출시장에서도 큰 몫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위스가 내년부터 프레온가스를 사용하는 냉장고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등 일부 국가들이 프레온사용 금지조처를 앞당길 계획이기 때문입니다. 프레온가스를 사용하지 않는 이 냉장고는 창원공단에 있는 금성사가 252억 원을 들여 3년에 걸친 연구 끝에 개발한 것입니다. 이 공장 관계자는 새 냉장고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모두 38건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성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