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봉명산업 사장가족 피살사건 용의자 붙잡혀

입력 1993.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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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산업 구본국 사장 가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현상수배를 받아온 정동순씨가 오늘 오후 경찰에 붙잡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사건 발생 53일만의 일입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봉명산업 구본국 사장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됐던 정동순씨.

사건 발생 53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정씨는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 초췌한 모습으로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정동순 (용의자) :

봉명산업이라는 것도 몰랐고 그냥 돈만 훔쳐 나올라고 하다가 했고.


장기철 기자 :

정씨는 그러나 구사장 가족은 공범인 30살 강 모씨가 혼자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을 죽인다는 계획도 없었고 그렇게 죽으리라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 사장 부인을 죽였습니까?

누가 두 사람을 죽였어요?”

“강민철이가.”

정씨는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용두동 용두파출소 근처를 지나다가 정씨를 알아본 시민의 제보로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형완우 경장 (동대문서 용두파출소) :

검문하는 과정에서 도주를 해가지고 한 300미터 뛰어가서 잡은거.


장기철 기자 :

정씨는 지난 10월 25일, 서울 역삼동 구 사장 집에 들어가 구씨의 부인 46살 정희숙씨와 구씨의 어머니 75살 송길례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에 2층 금고에서 현금 등 8백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밤샘 조사해서 내일쯤 강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씨가 진술한 공범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공범도 같은 혐의로 수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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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봉명산업 사장가족 피살사건 용의자 붙잡혀
    • 입력 1993-12-18 21:00:00
    뉴스 9

봉명산업 구본국 사장 가족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에 현상수배를 받아온 정동순씨가 오늘 오후 경찰에 붙잡혀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사건 발생 53일만의 일입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봉명산업 구본국 사장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됐던 정동순씨.

사건 발생 53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정씨는 오랜 도피생활에 지친 초췌한 모습으로 범행 일체를 자백했습니다.


정동순 (용의자) :

봉명산업이라는 것도 몰랐고 그냥 돈만 훔쳐 나올라고 하다가 했고.


장기철 기자 :

정씨는 그러나 구사장 가족은 공범인 30살 강 모씨가 혼자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람을 죽인다는 계획도 없었고 그렇게 죽으리라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 사장 부인을 죽였습니까?

누가 두 사람을 죽였어요?”

“강민철이가.”

정씨는 오늘 오후 4시 반쯤 서울 용두동 용두파출소 근처를 지나다가 정씨를 알아본 시민의 제보로 경찰과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형완우 경장 (동대문서 용두파출소) :

검문하는 과정에서 도주를 해가지고 한 300미터 뛰어가서 잡은거.


장기철 기자 :

정씨는 지난 10월 25일, 서울 역삼동 구 사장 집에 들어가 구씨의 부인 46살 정희숙씨와 구씨의 어머니 75살 송길례씨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에 2층 금고에서 현금 등 8백여만 원어치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정씨를 밤샘 조사해서 내일쯤 강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씨가 진술한 공범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에 공범도 같은 혐의로 수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장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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