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안내원 수급, 운용관리 문제 많아

입력 1993.1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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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관광 안내원은 민간 외교관으로 불릴 만큼 그 나라를 홍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마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급과 운용 관리면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은 한국 방문의 해입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한국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관광 교육원입니다.

관광안내원을 꿈꾸며 150명의 학생이 1년 과정으로 일어나 영어 그리고 실무에 필요한 교양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현철 (교육생) :

제가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종이고 그리고 아직은 개발이 덜 된 산업이기 때문에 제가 할 일도 많고.


이동헌 기자 :

그러나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취득한 뒤 직접 일을 하고 있는 관광 안내원들의 말은 다릅니다.


관광 안내원 :

수입이요?

일하는 거에 비해서는 작다고 생각해요.


왕종빈 (동남아 관광안내원 협회장) :

단순히 월급 가지고 사는게 아니거든.

아무래도 손님들한테 잘해줘 가지고 뭐 팁을 받거나 주로 팁하고 쇼핑 수수료거든요.


이동헌 기자 :

이같이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지난 62년부터 시험에 합격한 8천 7백여명의 관광 안내원 가운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2-30%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무와는 관계없이 어학능력 테스트처럼 돼버린 시험제도가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이보학 (관광교육원 교학과장) :

자격증 시대라고 그래서 자격증 따고나 보자 해가지고 사실은 의사도 없는데 그런 사람들 가수요가 많습니다 사실은.


이동헌 기자 :

또 관광 안내원 자격자 가운데 90%정도가 일어와 영어에 몰려있고 그 밖의 외국어의 경우 오히려 관광 안내원이 모자라는 형편이어서 일부 여행사들은 불법인줄 알면서도 무자격자를 안내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죠 그거는.

단체로 오는데 안받을 수는 없죠.

가이드가 없다고 안받을 수 없는 형편이고.”


이에 따라 관광공사가 내년부터 중국어 관광 안내원 양성 과정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안내원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 방문의 해를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무것도 갖추지 않는 상황에서 방문의 해로 하겠다는 이유를 난 그렇게 자체를 얘기했던 공사 측에 난 이해를 못하죠 난.

아무것도 안돼있어.

자원이 있습니까, 무슨 인력이 있습니까.”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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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안내원 수급, 운용관리 문제 많아
    • 입력 1993-12-18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관광 안내원은 민간 외교관으로 불릴 만큼 그 나라를 홍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마는 우리나라의 경우 그 수급과 운용 관리면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은 한국 방문의 해입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한국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관광 교육원입니다.

관광안내원을 꿈꾸며 150명의 학생이 1년 과정으로 일어나 영어 그리고 실무에 필요한 교양을 배우고 있습니다.


김현철 (교육생) :

제가 자부심을 갖고 할 수 있는 직종이고 그리고 아직은 개발이 덜 된 산업이기 때문에 제가 할 일도 많고.


이동헌 기자 :

그러나 어려운 시험에 합격해 자격을 취득한 뒤 직접 일을 하고 있는 관광 안내원들의 말은 다릅니다.


관광 안내원 :

수입이요?

일하는 거에 비해서는 작다고 생각해요.


왕종빈 (동남아 관광안내원 협회장) :

단순히 월급 가지고 사는게 아니거든.

아무래도 손님들한테 잘해줘 가지고 뭐 팁을 받거나 주로 팁하고 쇼핑 수수료거든요.


이동헌 기자 :

이같이 열악한 근무환경 때문에 지난 62년부터 시험에 합격한 8천 7백여명의 관광 안내원 가운데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2-30%에 지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실무와는 관계없이 어학능력 테스트처럼 돼버린 시험제도가 이 같은 현상을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이보학 (관광교육원 교학과장) :

자격증 시대라고 그래서 자격증 따고나 보자 해가지고 사실은 의사도 없는데 그런 사람들 가수요가 많습니다 사실은.


이동헌 기자 :

또 관광 안내원 자격자 가운데 90%정도가 일어와 영어에 몰려있고 그 밖의 외국어의 경우 오히려 관광 안내원이 모자라는 형편이어서 일부 여행사들은 불법인줄 알면서도 무자격자를 안내원으로 쓰고 있습니다.


“단순한 문제가 아니죠 그거는.

단체로 오는데 안받을 수는 없죠.

가이드가 없다고 안받을 수 없는 형편이고.”


이에 따라 관광공사가 내년부터 중국어 관광 안내원 양성 과정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뒤늦게 안내원 수급 조절에 나섰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한국 방문의 해를 대비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아무것도 갖추지 않는 상황에서 방문의 해로 하겠다는 이유를 난 그렇게 자체를 얘기했던 공사 측에 난 이해를 못하죠 난.

아무것도 안돼있어.

자원이 있습니까, 무슨 인력이 있습니까.”


KBS 뉴스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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