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의류업체 고유브랜드 개발해 수출

입력 1993.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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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숙 아나운서 :

세계시장이 점점 좁아지면서 의류수입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단계적으로 유통시장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의류업체가 몰려들 경우 우리 영세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중소 의류업체들이 꾸준히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우리시장을 지키고 수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창경 기자 :

백화점 내에 마련된 의류매장입니다.

눈에 익은 이러한 상표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상표가 아니라 비싼 로열티를 물어야 하는 외국 상표입니다.

국내 의류업체 가운데는 자체 상표개발은 외면한 채 아예 외국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곳도 많아서 유통시장 개방을 맞이한 의류업계의 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공자원부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한해에 2억 5천만 달러 어치의 의류 제품을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 91년보다 48% 정도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재정 (국민대 의상디자인과 교수) :

이제 우리의 고유의 의류상품을 키워서 이들이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도 관심과 애정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창경 기자 :

유명 의류업체들이 외국 브랜드를 도입해 손쉽게 장사하는 동안에 중소업체들은 우리 고유 상표를 개발해 우리 시장을 지키면서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창사 13년만에 14개의 브랜드를 가진 이 회사는 주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잡은 뒤 이미 미국과 상해, 대만에 직매장을 열고 우리 상표로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습니다.


오영주 (SOMO 이촌동 지점장) :

우리시장을 수입품들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서 품질면에서 또 가격면에서 나은 제품을 만들고요.


성창경 기자 :

특히 이 회사는 우리 고유의 멋인 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살려 2년 이내에 파리와 동경, 뉴욕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서 주로 대기업 계열사들이 외국 유명 브랜드를 들여와 장사속을 채우기에 바쁜 의류업계에 중소업체가 수출 활로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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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 의류업체 고유브랜드 개발해 수출
    • 입력 1993-12-19 21:00:00
    뉴스 9

홍영숙 아나운서 :

세계시장이 점점 좁아지면서 의류수입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단계적으로 유통시장을 개방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의류업체가 몰려들 경우 우리 영세업체들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중소 의류업체들이 꾸준히 고유 브랜드를 개발해 우리시장을 지키고 수출까지 확대해 나가고 있어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성창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성창경 기자 :

백화점 내에 마련된 의류매장입니다.

눈에 익은 이러한 상표들은 대부분 우리나라 상표가 아니라 비싼 로열티를 물어야 하는 외국 상표입니다.

국내 의류업체 가운데는 자체 상표개발은 외면한 채 아예 외국 완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곳도 많아서 유통시장 개방을 맞이한 의류업계의 시장 잠식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상공자원부 조사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한해에 2억 5천만 달러 어치의 의류 제품을 수입했는데 이는 지난 91년보다 48% 정도나 늘어난 것입니다.


이재정 (국민대 의상디자인과 교수) :

이제 우리의 고유의 의류상품을 키워서 이들이 세계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도 관심과 애정을 키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창경 기자 :

유명 의류업체들이 외국 브랜드를 도입해 손쉽게 장사하는 동안에 중소업체들은 우리 고유 상표를 개발해 우리 시장을 지키면서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창사 13년만에 14개의 브랜드를 가진 이 회사는 주로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시장에서 확고한 기반을 잡은 뒤 이미 미국과 상해, 대만에 직매장을 열고 우리 상표로 이미지를 심어가고 있습니다.


오영주 (SOMO 이촌동 지점장) :

우리시장을 수입품들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서 품질면에서 또 가격면에서 나은 제품을 만들고요.


성창경 기자 :

특히 이 회사는 우리 고유의 멋인 선의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살려 2년 이내에 파리와 동경, 뉴욕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서 주로 대기업 계열사들이 외국 유명 브랜드를 들여와 장사속을 채우기에 바쁜 의류업계에 중소업체가 수출 활로를 찾고 있다는 점에서 자극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창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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