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국제금융업무 강화

입력 1993.1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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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숙 아나운서 :

은행들이 최근 들어 국제 금융 분야의 전문 인력을 특별 채용하는 등 국제 금융 업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언제나 한밤에도 불이 켜진 은행의 외환거래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밤낮이 없습니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하루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철 (외환거래 전문가) :

24시간 환율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의 변동 리스크는 최근 들어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죠.


정필모 기자 :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앞으로 금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 되면서 은행업무가 국제화 될수록 국제 금융업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예로 지금도 한 순간에 원화의 환율이 1달러에 10전만 오르내려도 이 은행 전체의 외환 수지는 4-5천만 원 가량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처럼 국제 금융업무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최근 들어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특별히 채용하고 관련부서를 확대 개편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수신 (외환은행 외화자금부장) :

입에 맞은 폭도 금리인하로 줄어들고 전통적인 사업 그 업무의 경쟁이 치열해져가지고 어차피 국제 금융에서의 경쟁이 한 은행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금 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우리나라 은행들의 국제 금융 분야 거래 규모는 모두 6조 원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의 38조 원과 비교하면 6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그동안 국제 금융 업무를 그만큼 소홀히 취급해 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는 은행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국제 금융업무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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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국제금융업무 강화
    • 입력 1993-12-19 21:00:00
    뉴스 9

홍영숙 아나운서 :

은행들이 최근 들어 국제 금융 분야의 전문 인력을 특별 채용하는 등 국제 금융 업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정필모 기자 :

언제나 한밤에도 불이 켜진 은행의 외환거래실, 이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밤낮이 없습니다.

다른 부서와는 달리 하루 24시간 동안 끊임없이 업무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영철 (외환거래 전문가) :

24시간 환율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환율의 변동 리스크는 최근 들어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죠.


정필모 기자 :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의 타결로 앞으로 금융시장의 개방이 가속화 되면서 은행업무가 국제화 될수록 국제 금융업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한 예로 지금도 한 순간에 원화의 환율이 1달러에 10전만 오르내려도 이 은행 전체의 외환 수지는 4-5천만 원 가량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처럼 국제 금융업무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최근 들어 이 분야의 전문 인력을 특별히 채용하고 관련부서를 확대 개편하는 은행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수신 (외환은행 외화자금부장) :

입에 맞은 폭도 금리인하로 줄어들고 전통적인 사업 그 업무의 경쟁이 치열해져가지고 어차피 국제 금융에서의 경쟁이 한 은행에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지금 되고 있습니다.


정필모 기자 :

그러나 올 들어 지난 6월 말까지 우리나라 은행들의 국제 금융 분야 거래 규모는 모두 6조 원으로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은행 지점의 38조 원과 비교하면 6분의 1에도 못 미치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나라 은행들이 그동안 국제 금융 업무를 그만큼 소홀히 취급해 왔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반면에 이는 은행들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는 국제 금융업무가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분야라는 것을 역설적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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