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앙 르네 뜨내기 중개상

입력 1993.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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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이번 사기사건의 공모자로 알려지고 있는 푸앙 르네씨는 어제까지도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묵었던 것으로 KBS 파리총국에서 확인했습니다. 53억원을 가로챈 에피코사는 푸앙 르네씨가 하고 있다는 에피코사입니다. 에피코사는 이미 3년 전에 문을 닫았고 일이 생기면은 나타났다가 일 끝나면 사라지는 뜨내기 중개상으로 밝혀졌습니다. 파리총국에서 지종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종학 특파원 :

무기 사기사건의 주역으로 미화 67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진 푸앙 장르네는 사건이 공개되자 중동의 두바이로 잠적했습니다. 그가 묵었던 두바이 호텔측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다른 곳으로 떠났으며 행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밤 호텔을 떠났습니다.”

“행선지를 압니까?”

“모릅니다.”

파리의 한복판 상제리제에 있던 에피코사는 이미 3년 전에 등록이 말소됐으며 회사도 독립된 업체가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간판만 건채 공동으로 전화를 사용하는 자대 사무실이었습니다. 회사 이름인 에피코는 영국에 주소를 둔채 FECC등으로 세 차례나 이름을 바꿔 의혹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런 회사나 그런 사람을 모릅니다.”

또한 그가 송금을 의뢰한 무기대금은 국내에서 알려진 것과 같이 스위스가 아닌 룩셈부르그 등 또 다른 제 3국으로 알고 있다고 외환은행 파리지점 측은 밝혔습니다. 당초 무기를 선적하겠다고 밝힌 배 역시 러시아 소유이며 항구는 그리스, 국적은 프랑스 회사는 영국, 은행은 프랑스로 밝혀졌습니다. 푸앙 르네는 프랑스 국적을 가진 한국계로서 오래전부터 무기 거래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파리 교외에 있는 르네 푸앙의 집은 현재도 그와 연락이 닿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 2의 인물이 있는 가운데 대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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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앙 르네 뜨내기 중개상
    • 입력 1993-12-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이번 사기사건의 공모자로 알려지고 있는 푸앙 르네씨는 어제까지도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에서 묵었던 것으로 KBS 파리총국에서 확인했습니다. 53억원을 가로챈 에피코사는 푸앙 르네씨가 하고 있다는 에피코사입니다. 에피코사는 이미 3년 전에 문을 닫았고 일이 생기면은 나타났다가 일 끝나면 사라지는 뜨내기 중개상으로 밝혀졌습니다. 파리총국에서 지종학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지종학 특파원 :

무기 사기사건의 주역으로 미화 670만달러를 챙긴 것으로 알려진 푸앙 장르네는 사건이 공개되자 중동의 두바이로 잠적했습니다. 그가 묵었던 두바이 호텔측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시간으로 어젯밤 늦게 다른 곳으로 떠났으며 행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어제밤 호텔을 떠났습니다.”

“행선지를 압니까?”

“모릅니다.”

파리의 한복판 상제리제에 있던 에피코사는 이미 3년 전에 등록이 말소됐으며 회사도 독립된 업체가 아니라 많은 회사들이 간판만 건채 공동으로 전화를 사용하는 자대 사무실이었습니다. 회사 이름인 에피코는 영국에 주소를 둔채 FECC등으로 세 차례나 이름을 바꿔 의혹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런 회사나 그런 사람을 모릅니다.”

또한 그가 송금을 의뢰한 무기대금은 국내에서 알려진 것과 같이 스위스가 아닌 룩셈부르그 등 또 다른 제 3국으로 알고 있다고 외환은행 파리지점 측은 밝혔습니다. 당초 무기를 선적하겠다고 밝힌 배 역시 러시아 소유이며 항구는 그리스, 국적은 프랑스 회사는 영국, 은행은 프랑스로 밝혀졌습니다. 푸앙 르네는 프랑스 국적을 가진 한국계로서 오래전부터 무기 거래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파리 교외에 있는 르네 푸앙의 집은 현재도 그와 연락이 닿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제 2의 인물이 있는 가운데 대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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