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를 지키자] 만년설 녹은 물 공급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외국의 상수원 관리 실태를 소개해 드립니다.

오늘은 사막지대로 물이 귀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시에 독특한 정수방법과 상수원 보호노력을 서영명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서영명 (KBS LA) :

뒤에 보이는 물은, 여기서 550KM나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오언스계곡에서 흐른 물입니다. LA 북쪽 40KM 지점. 실무라는 곳에 있는 LA 정수장에서는 이물을 하루에 250만톤씩 정수하고 있습니다. 먼저 큰 쓰레기를 걸러낸 물은 오존처리로 각종 병균을 살균한 뒤, 콜로라이드와 폴리마라는 두 가지 약품을 살포해서 불순물을 녹여 없앱니다.

다니엘 샌즈 (정수장 책임자) :

약품량이 아주 중요합니다. 그래서 물의 양을 정확히 측정해 몸에 해롭지 않을 만큼 적정량만 넣도록 합니다.

서영명 (KBS LA) :

그뒤, 오물제거와 소독과정을 거쳐 식수로 공급됩니다. 정수장을 거친 물은 이처럼 깨끗해진채로 바로옆에 있는 이 저수지의 10%만 필요한때를 대비해서 저장되고 그 나머지는 바로 식수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천 저수지 10군데와 지하 저수지 90여군데서 350만 LA시민의 식수와 생활용수, 그리고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글로리아 부한다 (수질기사) :

캘리포니아 주법이 정한 기준에 따라야 합니다. 기준에 어긋나면 공표해 사과하고 물이 나쁘다는 경고를 해야 합니다.

서영명 (KBS LA) :

상수원 보호를 위해서 농약이나 석유류 제품은, 아예 제조 과정에서부터 맹독성이나 유해성분을 제거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KBS 뉴스 서영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