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 물 지키기 운동 국민이 지키자

입력 1994.01.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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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낙동강 오염에서 비롯된 물 파동을 겪었습니다. 이번 물 파동의 근본원인도 따지고 보면은 70년대 이후 가속화된 일방적인 산업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식수오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시민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맑고 깨끗한 물 지키기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번 물 파동을 계기로 우리가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쏟아야 할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봤습니다.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낙동강과 대구 금호강이 합쳐지는, 바로 이번 수질오염 파동의 진원지 입니다.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도 이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질오염은 낙동강 뿐만 아니라, 이제 전국 어느 강, 어느 하천에서나 모두 심각합니다. 서울시민들이 수돗물 파동을 겪은지가 불과 3년 전. 정부는 그때마다 맑은 물 종합대책을 세우고,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 파동으로 그 한계가 또다

시 드러났습니다.

사실 지난 30년 동안의 공업화 과정에서 누적된 환경오염을 이제서야 그것도 단 시일 내에 치유한다는 것은 역부족일지도 모릅니다.


유우익 (서울대 교수) :

70년대 이후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을 지나치게 추구한 결과, 오늘날 그 부작용으로 환경오염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은 환경오염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안형환 기자 :

정부가 또다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5대강의 수질관리를 일원화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염원을 배출시키는 장본인들인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춘자 (서울 역촌동) :

설거지를 한다거나 모든 일을 먼저 주부들이 앞장서서 아이들한테도 교육을 그렇게 시키고,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또 세제를 막 쓸려면은, 밀가루를 이렇게 타서 한다거나 그런 방법이 있잖아요. 첫째는 주부들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안형환 기자 :

한편,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 파동으로 민간환경단체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방지가 단순한 행정차원에서 이젠 시민운동으로 확산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바로 환경운동단체가 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치범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정부가 올바른 환경정책을 시행해 나가도록 하는데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에 동참해서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안형환 기자 :

이에 따라, 다음달 결성될 것으로 보이는 20여개 환경운동 단체들의 연대조직인 한국 환경회의라는 감시기구의 활동도 그만큼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형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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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한 물 지키기 운동 국민이 지키자
    • 입력 1994-01-16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낙동강 오염에서 비롯된 물 파동을 겪었습니다. 이번 물 파동의 근본원인도 따지고 보면은 70년대 이후 가속화된 일방적인 산업화의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식수오염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기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시민 모두가 이제부터라도 맑고 깨끗한 물 지키기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할 때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이번 물 파동을 계기로 우리가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쏟아야 할지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봤습니다.

안형환 기자입니다.


안형환 기자 :

낙동강과 대구 금호강이 합쳐지는, 바로 이번 수질오염 파동의 진원지 입니다. 호남의 젖줄인 영산강도 이렇게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질오염은 낙동강 뿐만 아니라, 이제 전국 어느 강, 어느 하천에서나 모두 심각합니다. 서울시민들이 수돗물 파동을 겪은지가 불과 3년 전. 정부는 그때마다 맑은 물 종합대책을 세우고, 수질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 파동으로 그 한계가 또다

시 드러났습니다.

사실 지난 30년 동안의 공업화 과정에서 누적된 환경오염을 이제서야 그것도 단 시일 내에 치유한다는 것은 역부족일지도 모릅니다.


유우익 (서울대 교수) :

70년대 이후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을 지나치게 추구한 결과, 오늘날 그 부작용으로 환경오염을 겪고 있습니다. 국민은 환경오염의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이기도 합니다.


안형환 기자 :

정부가 또다시 수질오염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5대강의 수질관리를 일원화 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염원을 배출시키는 장본인들인 기업과 시민들의 참여 없이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춘자 (서울 역촌동) :

설거지를 한다거나 모든 일을 먼저 주부들이 앞장서서 아이들한테도 교육을 그렇게 시키고,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고 또 세제를 막 쓸려면은, 밀가루를 이렇게 타서 한다거나 그런 방법이 있잖아요. 첫째는 주부들이 해야 할 것 같아요.


안형환 기자 :

한편, 이번 낙동강 수질오염 파동으로 민간환경단체의 역할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 방지가 단순한 행정차원에서 이젠 시민운동으로 확산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바로 환경운동단체가 해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치범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정부가 올바른 환경정책을 시행해 나가도록 하는데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민들은 적극적으로 환경운동에 동참해서 실천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될 것입니다.


안형환 기자 :

이에 따라, 다음달 결성될 것으로 보이는 20여개 환경운동 단체들의 연대조직인 한국 환경회의라는 감시기구의 활동도 그만큼 주목됩니다.

KBS 뉴스 안형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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