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되새떼 탐조객 몰려

입력 1994.01.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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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지난 10일에,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기슭에 나타난, 되새 떼의 장관을 바로 이시간을 통해서 처음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그 후 되새 떼의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구경오는 사람들도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영덕 기자가 현장소식 전합니다.


김형덕 기자 :

노을이 걸린 겨울 지리산 위에 되새 떼의 장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중순, 처음 이곳에 나타난 되새 떼들은 갈수록 그 수도 더욱 늘고 있습니다. 새들의 수는 헤아리기 어려워서 다만 수십만 마리로 추산할 수 있을 뿐입니다. 새떼들은 불규칙적으로 하늘을 가르며 지리산 쌍개사 계곡 위를 파도치듯이 유영하고 다닙니다. 장관을 이루는 새떼들의 한판놀이는, 지리산에 황혼이 물들 무렵부터 시작되서 40여분동안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운 대륙지방에서 사는 철새인 되새 떼가 이곳에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새를 구경하려는 탐조객들이 하루 수 백명씩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영희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

너무 신기하고, 어떤 자연질서에 의해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가지고 너무 감탄스러워요!


김형덕 기자 :

마을주민들 가운데, 나이든 어른들은 35년전에도 되새떼가 한차례 마을을 찾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되새떼의 장관을 구경하기 위한 지리산 관광객과 탐조객들이 갈수록 늘자 하동군청 등에서는 매일 조류관찰과 함께 보호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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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되새떼 탐조객 몰려
    • 입력 1994-01-21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지난 10일에,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지리산 기슭에 나타난, 되새 떼의 장관을 바로 이시간을 통해서 처음으로 여러분께 보여드렸습니다. 그 후 되새 떼의 수가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구경오는 사람들도 계속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김영덕 기자가 현장소식 전합니다.


김형덕 기자 :

노을이 걸린 겨울 지리산 위에 되새 떼의 장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중순, 처음 이곳에 나타난 되새 떼들은 갈수록 그 수도 더욱 늘고 있습니다. 새들의 수는 헤아리기 어려워서 다만 수십만 마리로 추산할 수 있을 뿐입니다. 새떼들은 불규칙적으로 하늘을 가르며 지리산 쌍개사 계곡 위를 파도치듯이 유영하고 다닙니다. 장관을 이루는 새떼들의 한판놀이는, 지리산에 황혼이 물들 무렵부터 시작되서 40여분동안 매일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운 대륙지방에서 사는 철새인 되새 떼가 이곳에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새를 구경하려는 탐조객들이 하루 수 백명씩 찾아오고 있습니다.


김영희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

너무 신기하고, 어떤 자연질서에 의해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것 같아가지고 너무 감탄스러워요!


김형덕 기자 :

마을주민들 가운데, 나이든 어른들은 35년전에도 되새떼가 한차례 마을을 찾았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되새떼의 장관을 구경하기 위한 지리산 관광객과 탐조객들이 갈수록 늘자 하동군청 등에서는 매일 조류관찰과 함께 보호활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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