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장관 회의 물가안정 대책

입력 1994.0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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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정부는 오늘,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서 연초부터 뛰고 있는 물가를 잡기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르는 품목은 정부물량 방출과 수입으로 대처해 나가고, 등록금 인상 등, 몰려있는 공공분야의 인상시기를 시차를 둬서 늦춰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허가내기가 지금까지 어려웠던 이. 미용업소, 목욕, 숙박업도 신고제로 바꿈으로써 요금의 자율경쟁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쌀과 쇠고기 등, 30개 생필품의 인상을 4%에서 억제한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하고, 특히 ?쌀의 경우에는 을 1분기 안에 3%선에서 인상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들인 정부미 백80만 섬을 방출하고, 필요하다면 나머지 6백50만 섬 전량을 무제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값이 폭등한 양파와 마늘은, 이달 안에 3천 톤씩 추가로 수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과정에서 매점매석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되, 특히 3월부터 올리려던 중. 고등학교 납입금은 3달 늦춰,6월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발소와 미장원, 목욕탕과 여관 등, 개인 서비스업도 개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재의 허가제를 등록제나 신고제로 바꿔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가제로 돼 있는 전산학원과 통신, 자동차학원 등도등록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폭도 올 한 해 동안, 예년수준인 6%를 넘지 않도록 지도하고, 특히 학원수강료는 3월까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수입선 다변화에 묶여 수입이 제한됐던 플라스틱 가정용품과 유리제품 등은, 우선다변화를 풀어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경제5단체가 공산품가격 인상을 자제할 움직임이 있다고 밝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산품 가격이 업계의 결의형식으로 동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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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계 장관 회의 물가안정 대책
    • 입력 1994-02-0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정부는 오늘, 긴급 관계 장관 회의를 열어서 연초부터 뛰고 있는 물가를 잡기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오르는 품목은 정부물량 방출과 수입으로 대처해 나가고, 등록금 인상 등, 몰려있는 공공분야의 인상시기를 시차를 둬서 늦춰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허가내기가 지금까지 어려웠던 이. 미용업소, 목욕, 숙박업도 신고제로 바꿈으로써 요금의 자율경쟁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임병걸 기자 :

오늘 회의에서 정부는, 쌀과 쇠고기 등, 30개 생필품의 인상을 4%에서 억제한다는 원칙을 다시 확인하고, 특히 ?쌀의 경우에는 을 1분기 안에 3%선에서 인상을 막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사들인 정부미 백80만 섬을 방출하고, 필요하다면 나머지 6백50만 섬 전량을 무제한 방출하기로 했습니다. 값이 폭등한 양파와 마늘은, 이달 안에 3천 톤씩 추가로 수입하고, 농축산물의 유통과정에서 매점매석이 일어나지 않도록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공요금도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되, 특히 3월부터 올리려던 중. 고등학교 납입금은 3달 늦춰,6월부터 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발소와 미장원, 목욕탕과 여관 등, 개인 서비스업도 개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현재의 허가제를 등록제나 신고제로 바꿔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인가제로 돼 있는 전산학원과 통신, 자동차학원 등도등록제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개인서비스 요금의 인상폭도 올 한 해 동안, 예년수준인 6%를 넘지 않도록 지도하고, 특히 학원수강료는 3월까지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수입선 다변화에 묶여 수입이 제한됐던 플라스틱 가정용품과 유리제품 등은, 우선다변화를 풀어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은, 경제5단체가 공산품가격 인상을 자제할 움직임이 있다고 밝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산품 가격이 업계의 결의형식으로 동결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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