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사건 관련자 단호 조처

입력 1994.02.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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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여와 야를 망라한 정치권은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됨에 따라서, 돈 봉투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아연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이번 사건에 관련자가 있을 경우, 당 차원의 단호한 대처가 이루어 질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문제의원에 대한 출당 등의 조처까지도 시사했습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윤덕수 기자 :

주요 당직자가 한결같이, 이번 돈 봉투 사건에 당 소속의원은 관여된 바 없다고 강조해 왔던 민자당은, 오늘 고위 당직자 회의가 끝난 뒤, 대변인발표를 통해서 관련의원이 있을 경우,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으로 급선회 했습니다. 민자당은 특히, 엄정하고 냉정한 검찰의 수사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혹을 명쾌하게 불식 시켜 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정수 사무총장은, 관련자가 있을 경우, 단호한 조처를 강조함으로써, 출당 등 강경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문정수 (민자당 사무총장) :

불미로운 일이 현실로 나타날 때에는, 당으로서도 응분의 단호한 체제를, 조치를 가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윤덕수 기자 :

문정수 사무총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은 정치권이 오히려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하는 일들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대변인 발표를 통해서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처를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우리 민주당 의원이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하면,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당내에서의 응분의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동차보험측에 민주당지도부에 대한 로비 운운 보도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여. 야의 움직임에 따라, 정가에서는 지난번 재산공개 파동이후, 또 한 차례 출당 또는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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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봉투 사건 관련자 단호 조처
    • 입력 1994-02-05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여와 야를 망라한 정치권은 검찰의 수사가 급진전됨에 따라서, 돈 봉투 사건이 정치권에 미칠 파장에 아연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오늘, 이번 사건에 관련자가 있을 경우, 당 차원의 단호한 대처가 이루어 질 것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문제의원에 대한 출당 등의 조처까지도 시사했습니다.

윤덕수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윤덕수 기자 :

주요 당직자가 한결같이, 이번 돈 봉투 사건에 당 소속의원은 관여된 바 없다고 강조해 왔던 민자당은, 오늘 고위 당직자 회의가 끝난 뒤, 대변인발표를 통해서 관련의원이 있을 경우,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으로 급선회 했습니다. 민자당은 특히, 엄정하고 냉정한 검찰의 수사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혹을 명쾌하게 불식 시켜 줄 것도 촉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문정수 사무총장은, 관련자가 있을 경우, 단호한 조처를 강조함으로써, 출당 등 강경 입장을 시사했습니다.


문정수 (민자당 사무총장) :

불미로운 일이 현실로 나타날 때에는, 당으로서도 응분의 단호한 체제를, 조치를 가해야 된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윤덕수 기자 :

문정수 사무총장은 최근 일련의 사건은 정치권이 오히려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하는 일들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도 대변인 발표를 통해서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처를 강조했습니다.


박지원 (민주당 대변인) :

우리 민주당 의원이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있다고 하면, 국민이 납득 할 수 있는 당내에서의 응분의 조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윤덕수 기자 :

민주당은 그러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동차보험측에 민주당지도부에 대한 로비 운운 보도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임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같은 여. 야의 움직임에 따라, 정가에서는 지난번 재산공개 파동이후, 또 한 차례 출당 또는 탈당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덕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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