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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족한 교육개혁위원회는, 과거 정부의 교육개혁 심의위원회와 같은 기관은 그 성격과 기능이 크게 달라집니다. 앞으로, 교육정책을 직접입안하고 추진까지 할 예정이어서 대학입시를 비롯한 각종 교육제도를 교육개혁위원회가 과연, 어떻게 개혁하고 변화시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준삼 기자 :

지난 5공과 6공시절, 교육개혁 심의위원회와 대통령 교육정책자문회의가 단순한 자문기구였던데 비해, 교육개혁 위원회는 채택된 교육정책을 해당부처에 넘긴 뒤, 추진 상황을 감독할 권한까지 가진다는 점에서 강력한 행정기구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감독권을 행사하는 실무 협력위원회는 앞으로, 관계부처 1급 공무원 가운데,20인 이내로 구성됩니다. 추진과정은 먼저 정책과제를 소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전체회의를 통해 채택한 뒤,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의 결심에 따라 실천에 옮기게 됩니다.

이석희 (교육개혁 위원장) :

이 시대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해야 되는데, 어느 방향으로 양성을 해야 되느냐, 이걸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런 과거의 교육자로서 부족했던 점, 속죄한다는 뜻에서 이번에 맡게 됐습니다.

이준삼 기자 :

이석희 교육개혁 위원장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의 방향을 크게 인간교육과 과학교육, 그리고 외국어교육 등, 세 가지 분야로 설정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젊은이들의 가치관을 바로 잡을 인선교육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교육개혁 위원회는 앞으로, 검토할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사무국에 교육개혁 국민 제안창구를 설치합니다.

KBS 뉴스 이준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