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줄 차단이 급선무

입력 1994.02.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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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진 앵커 :

일본 정부도 자체적으로,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경제 제재조처를 곧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조총련의 송금규제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의 보도내용을 도쿄의 유 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유 균 (KBS 도쿄) :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원칙적인 교역금지, 금융자본 거래제한, 또는 전면금지 등, 경제제재의 구체적인 준비에 곧,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제제재 조치의 내용에는 일부 식료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물자의 수출입 금지와 기술제공, 제 3국을 통한 중개무역까지, 사실상 금지하는 강력한 내용도 검토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메카디 하원의원은 일본 정부가 검토해야 될 가장 핵심적인 제재조치는 조총련에 의한 대북한 송금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중국의 석유검수와 함께 경제제재 조치의 효과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이같은 메카디 의원의 주장을 전하면서 하지만, 조총련에 의한 송금을 중단 시키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간 6백억엔 규모로 알려진 조총련의 대북 송금은 중국을 경유하거나, 조총련 인사가 중국방문을 핑계대고, 직접 들고 들어갈 경우 등, 기술적, 또는 인도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일본측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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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줄 차단이 급선무
    • 입력 1994-02-13 21:00:00
    뉴스 9

김종진 앵커 :

일본 정부도 자체적으로, 북한에 대한 구체적인 경제 제재조처를 곧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북한의 생명선이나 다름없는 조총련의 송금규제 방안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의 보도내용을 도쿄의 유 균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유 균 (KBS 도쿄) :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일본 정부가 북한에 대해 원칙적인 교역금지, 금융자본 거래제한, 또는 전면금지 등, 경제제재의 구체적인 준비에 곧,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경제제재 조치의 내용에는 일부 식료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물자의 수출입 금지와 기술제공, 제 3국을 통한 중개무역까지, 사실상 금지하는 강력한 내용도 검토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메카디 하원의원은 일본 정부가 검토해야 될 가장 핵심적인 제재조치는 조총련에 의한 대북한 송금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것이 중국의 석유검수와 함께 경제제재 조치의 효과를 좌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니혼 게이자이 신문은, 이같은 메카디 의원의 주장을 전하면서 하지만, 조총련에 의한 송금을 중단 시키는 것이야말로,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연간 6백억엔 규모로 알려진 조총련의 대북 송금은 중국을 경유하거나, 조총련 인사가 중국방문을 핑계대고, 직접 들고 들어갈 경우 등, 기술적, 또는 인도적 측면에서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 일본측 전문가들의 주장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유 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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