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뉴스입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지하철 안전사고와 관련해, 동료승무원이 구속된데 항의하면서, 어제부터 지하철 4호선 구간에서 준법투쟁을 벌이는 바람에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20여분 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조측은, 내일부터는 전노선에서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밝혀, 연휴뒤 첫 출근길에 큰 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강석훈 기자 :
평소같으면, 승객들이 다 타기가 무섭게 출발하던 전동차가 승객들이 다 타고, 도착한 뒤 30초가 지났지만, 떠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조 승무원들이 지난 3일, 술취한 승객이 전동차에 끼여 중상을 입은 사고로, 동료승무원이 구속된데 항의해, 30초이상 정차하도록 돼있는 운행규정대로 이른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평소 50여분 걸리는 지하철 4호선의 운행시간이 20분정도 늦어졌습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근본대책 없이, 승무원만을 구속 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응 입니다.
양선론 (서울 지하철 승무원) :
승무원 한사람을 구속시킴으로써, 사태가 해결 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금 제반시설이나 여건이 아직 그렇게 돼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석훈 기자 :
신속, 안전, 그리고 쾌적한 운행으로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이 또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시민 :
간혹 배차시간이 맞지 않다 보니까, 혹간에 기다리는 수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편함도 아울러 느끼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 지하철 노조는, 구속된 동료가 석방되지 않을 경우, 내일 첫차부터 이같은 정차운행을 전노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홍영규 (지하철 공사 운영이사) :
간부들이 전원, 내일 아침에는 역 승강장에 배치돼가지고, 역에서 직접 조종, 통제를 해가면서 이용시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강석훈 기자 :
지하철 공사와 노조는 전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어, 내일 아침 연휴뒤 첫 출근길에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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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 준법투쟁으로 거북이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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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2-13 21:00:00
다음 뉴스입니다.
서울 지하철 노조가 지하철 안전사고와 관련해, 동료승무원이 구속된데 항의하면서, 어제부터 지하철 4호선 구간에서 준법투쟁을 벌이는 바람에 운행시간이 평소보다 20여분 정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조측은, 내일부터는 전노선에서 준법투쟁을 하겠다고 밝혀, 연휴뒤 첫 출근길에 큰 혼잡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의 취재입니다.
강석훈 기자 :
평소같으면, 승객들이 다 타기가 무섭게 출발하던 전동차가 승객들이 다 타고, 도착한 뒤 30초가 지났지만, 떠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지하철 노조 승무원들이 지난 3일, 술취한 승객이 전동차에 끼여 중상을 입은 사고로, 동료승무원이 구속된데 항의해, 30초이상 정차하도록 돼있는 운행규정대로 이른바, 준법투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평소 50여분 걸리는 지하철 4호선의 운행시간이 20분정도 늦어졌습니다. 승무원들은 승객들의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 근본대책 없이, 승무원만을 구속 하는 것은 책임을 전가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반응 입니다.
양선론 (서울 지하철 승무원) :
승무원 한사람을 구속시킴으로써, 사태가 해결 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지금 제반시설이나 여건이 아직 그렇게 돼있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강석훈 기자 :
신속, 안전, 그리고 쾌적한 운행으로 시민의 발이 되고 있는 지하철이 또 한번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시민 :
간혹 배차시간이 맞지 않다 보니까, 혹간에 기다리는 수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불편함도 아울러 느끼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 :
서울 지하철 노조는, 구속된 동료가 석방되지 않을 경우, 내일 첫차부터 이같은 정차운행을 전노선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홍영규 (지하철 공사 운영이사) :
간부들이 전원, 내일 아침에는 역 승강장에 배치돼가지고, 역에서 직접 조종, 통제를 해가면서 이용시민의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강석훈 기자 :
지하철 공사와 노조는 전철이 정상적으로 운행될 수 있도록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어, 내일 아침 연휴뒤 첫 출근길에 큰 혼잡이 우려됩니다.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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