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유동적

입력 1994.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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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함에 따라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여부가 관심사로 또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중에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백악관과 국방부에서는 백지결정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는 등, 입장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특파원 :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와 관련해서, 주한미군과 한국측의 군사적 평가가 어떻게 조화될지 알 수 없으며, 아직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해, 배치결정이 유동적임을 밝혔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군사적인 필요성을 검토를 할것이고, 또 한.미간의 협의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은, 곧 그러한 협의가 언제 재개되는나 하는것은,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문재철 특파원 :

그러나, 미백안관과 국방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신고 핵시설 사찰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함으로 써, 배치결정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략적 기술적 측면에서 배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델라스키 미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더라도, 패트리어트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팀 스피리트 훈련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거의 같은 입장입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계획대로 팀 스피리트 훈련을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실제로 진행되고, 남북간의 실질적인 대화가 이행되느냐에 따라서, 중단여부가 결정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과 미국방부도, 팀 스피리트 훈련은 계획대로 추진중이지만은, 실시 시기등은 유동적이라고 말해, 북한 핵사찰의 진전상황과 연계될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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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유동적
    • 입력 1994-02-18 21:00:00
    뉴스 9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함에 따라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여부가 관심사로 또 떠오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방문중에 있는 한승주 외무장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백악관과 국방부에서는 백지결정을 기정사실화 하고있는 등, 입장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특파원 :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한국배치와 관련해서, 주한미군과 한국측의 군사적 평가가 어떻게 조화될지 알 수 없으며, 아직까지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해, 배치결정이 유동적임을 밝혔습니다.


한승주 (외무부 장관) :

군사적인 필요성을 검토를 할것이고, 또 한.미간의 협의가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만은, 곧 그러한 협의가 언제 재개되는나 하는것은, 결정된 바가 없습니다.


문재철 특파원 :

그러나, 미백안관과 국방부는,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히면서도, 북한의 신고 핵시설 사찰과는 관계가 없다고 강조함으로 써, 배치결정을 이미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이어스 백악관 대변인은, 전략적 기술적 측면에서 배치가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델라스키 미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핵사찰을 수용하더라도, 패트리어트가 한국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팀 스피리트 훈련 문제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거의 같은 입장입니다. 한승주 외무부장관은, 계획대로 팀 스피리트 훈련을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에 대한 핵사찰이 실제로 진행되고, 남북간의 실질적인 대화가 이행되느냐에 따라서, 중단여부가 결정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과 미국방부도, 팀 스피리트 훈련은 계획대로 추진중이지만은, 실시 시기등은 유동적이라고 말해, 북한 핵사찰의 진전상황과 연계될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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