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회수 어려울 듯

입력 1994.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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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장영자 여인이 빈손이 되는 이유. 빚 보증에 재산을 날리게되는 이유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필모 기자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정필모 기자 :

조흥은행이 소송에서 이김으로써, 장영자씨 부부 등에게 받아야할 채권액은 모두 7백3억원. 이 가운데 원금이 2백8억원이고, 나머지는 이자 4백92억원과 과지급금 3억원 입니다. 조흥은행은 이 채권을 거둬들이기 위해, 장씨측의 항소여부에 관계없이 가압류하고 있는 장씨부부의 부동산 10건 모두를, 가능한 빨리경매처분한다 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가압류한 부동산을 경매처분 하더라도, 조흥은행이 채권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가압류한 부동산을 경매처분 하더라도, 매매대금의 50% 안팎을 양도소득세로 내야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압류한 부동산의 값이 공시지가로 7백60억원임을 감안할 때, 조흥은행은 결국 장씨부부 등으로부터 받아야하는 돈의 절반 밖에는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이들 부동산의 매각도 쉽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조흥은행이 이미 경매절차에 들어간 부산 중동 나대지 8백여평과 경기도 구리시 별장의 경우, 벌써 두세차례나 유찰되면서, 값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조흥은행의 부동산 처분 계획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장씨부부는 이제 빈털털이가 될 위기에 처한 만큼, 항소 여부가 주목됩니다.

뉴스, 정필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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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권회수 어려울 듯
    • 입력 1994-02-1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장영자 여인이 빈손이 되는 이유. 빚 보증에 재산을 날리게되는 이유는 이렇게 돼 있습니다.

계속해서 정필모 기자가 설명을 해 드리겠습니다.


정필모 기자 :

조흥은행이 소송에서 이김으로써, 장영자씨 부부 등에게 받아야할 채권액은 모두 7백3억원. 이 가운데 원금이 2백8억원이고, 나머지는 이자 4백92억원과 과지급금 3억원 입니다. 조흥은행은 이 채권을 거둬들이기 위해, 장씨측의 항소여부에 관계없이 가압류하고 있는 장씨부부의 부동산 10건 모두를, 가능한 빨리경매처분한다 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가압류한 부동산을 경매처분 하더라도, 조흥은행이 채권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가압류한 부동산을 경매처분 하더라도, 매매대금의 50% 안팎을 양도소득세로 내야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가압류한 부동산의 값이 공시지가로 7백60억원임을 감안할 때, 조흥은행은 결국 장씨부부 등으로부터 받아야하는 돈의 절반 밖에는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게다가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이들 부동산의 매각도 쉽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조흥은행이 이미 경매절차에 들어간 부산 중동 나대지 8백여평과 경기도 구리시 별장의 경우, 벌써 두세차례나 유찰되면서, 값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조흥은행의 부동산 처분 계획은,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장씨부부는 이제 빈털털이가 될 위기에 처한 만큼, 항소 여부가 주목됩니다.

뉴스, 정필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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