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적자운영 많다

입력 1994.02.1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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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요즘은, 거리와 동네마다 구멍가게 보다는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97년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렇게들 앞다퉈서 외국 편의점들과 제휴를 맺어서 편의점 체인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실상 상당수의 편의점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업을 서두르는 곳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에 지불하는 로얄티만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재고처리도 전산화 시키는 등, 현대적인 모습의 제법 짭짤한 재미를 볼것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석희 (편의점 주인) :

하루에 백만원 정도 찍고 있지만은, 로얄티나 기타경비를 빼고 나면은, 월 백만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하루 백만원씩, 한달에 3천만원을 팔아, 9백만원 정도의 이익금을 남겨도, 부가가치세 10%와 유통본부 몫인 30%를 떼고, 인건비에 전기료. 세금 등을 내고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남지않는 장사에 지쳐, 2백여 편의점 업주들이 지난달, 전국 편의점업주 연합회를 결성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고, 몇몇 편의점은 수천만원의 위약금에도 불구하고 업종을 바꿨습니다.


편의점 주인 :

월 9천만원 정도의 매출이 오르는데요, 한달 결산을 따져보니까, 손해를 보고있어요. 그래서, 자영업이나 아니면 업태변경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편의점 업주들의 주장은, 유통본부가 30% 내외의 이익금을 하는일 없이 챙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인데, 유통본부의 입장은 다릅니다.


조경창 (미원유통 사업본부부장) :

8개의 대형 대기업규모의 편의점이 있지만, 누적적자들이 금년까지 백억이상 됩니다.


이동헌 기자 :

97년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유통체계 정비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비용에는 외국 제휴회사에 지불한 수십억원의 로얄티가 포함돼 있습니다.


조경창 (미원유통 사업본부부장) :

1년에 보면은, 한 2-3억원..,


이동헌 기자 :

지난 89년. 편의점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5년동안 전국의 편의점 수는 천2백여개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는 아직 제자리를 찾지못하고 있고, 외국에 지불하는 로얄티만 쌓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동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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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적자운영 많다
    • 입력 1994-02-1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요즘은, 거리와 동네마다 구멍가게 보다는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이 눈에 많이 띄고 있습니다. 97년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이렇게들 앞다퉈서 외국 편의점들과 제휴를 맺어서 편의점 체인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실상 상당수의 편의점이 적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업을 서두르는 곳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외국에 지불하는 로얄티만 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동헌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동헌 기자 :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재고처리도 전산화 시키는 등, 현대적인 모습의 제법 짭짤한 재미를 볼것같은데,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석희 (편의점 주인) :

하루에 백만원 정도 찍고 있지만은, 로얄티나 기타경비를 빼고 나면은, 월 백만원 정도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하루 백만원씩, 한달에 3천만원을 팔아, 9백만원 정도의 이익금을 남겨도, 부가가치세 10%와 유통본부 몫인 30%를 떼고, 인건비에 전기료. 세금 등을 내고나면 오히려 손해를 보고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남지않는 장사에 지쳐, 2백여 편의점 업주들이 지난달, 전국 편의점업주 연합회를 결성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고, 몇몇 편의점은 수천만원의 위약금에도 불구하고 업종을 바꿨습니다.


편의점 주인 :

월 9천만원 정도의 매출이 오르는데요, 한달 결산을 따져보니까, 손해를 보고있어요. 그래서, 자영업이나 아니면 업태변경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 :

편의점 업주들의 주장은, 유통본부가 30% 내외의 이익금을 하는일 없이 챙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인데, 유통본부의 입장은 다릅니다.


조경창 (미원유통 사업본부부장) :

8개의 대형 대기업규모의 편의점이 있지만, 누적적자들이 금년까지 백억이상 됩니다.


이동헌 기자 :

97년 유통시장 개방을 앞두고, 유통체계 정비를 위해 들어가는 비용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비용에는 외국 제휴회사에 지불한 수십억원의 로얄티가 포함돼 있습니다.


조경창 (미원유통 사업본부부장) :

1년에 보면은, 한 2-3억원..,


이동헌 기자 :

지난 89년. 편의점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래, 5년동안 전국의 편의점 수는 천2백여개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양적인 성장에도 불구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는 아직 제자리를 찾지못하고 있고, 외국에 지불하는 로얄티만 쌓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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