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문제 전문가 탁명환씨 사이비종교 연구 외길

입력 199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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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탁명환씨는 30여년간, 신홍종교를 연구해온 종교문제 전문가입니다. 종교문제에 관한 저서만도 25권이나 되고, 특히 사이비종교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고발해서, 그동안 72차례나 각종 테러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상보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황상보 기자 :

사이비종교의 감별사, 이단종교의 심판자로 불리던 탁명환씨. 그만큼 탁씨는, 신흥종교와 사이비종교의 비리를 밝히는데 평생을 받쳤습니다. 70년대부터 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신흥종교와 관련된 저서를 25권이나 냈습니다. 그러나, 종교계에서는 금기시되어온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파헤치면서, 그는 끊임없이 테러의 표적 이었습니다. 85년, 집앞에 세워둔 그의 승용차에서 폭탄이 터졌고, 92년에는 종말론이 기승을 부릴때, 휴거의 허구성을 폭로하다, 역시 집앞에서 흉기에 찔렸습니다. 그러나 숱한 테러에도 불구하고, 탁씨는 최근 무더기 신도실종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생교 승리재단의 비리를 파헤치는 중이었고, 또다시 흉기에 찔려 끝내 숨졌습니다. 72번째 테러였습니다.


생전의 탁명환씨 :

제가 볼때에는, 그 교리나 주장으로 봐서는, 백백교의 현대판이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황상보 기자 :

탁씨는 그러나, 그동안 각종파로부터 60여차례나 고소를 받기도 했고, 이단으로 지목한 종파가 기성교단으로부터 정통으로 인정을 받아 수차례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생전에 헌혈운동과 장기기증운동을 확발히 했던 탁씨의 시신은 오늘, 그의 유언대로 새생명을 위해 기증됐습니다.

KBS 뉴스 황상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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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문제 전문가 탁명환씨 사이비종교 연구 외길
    • 입력 1994-02-19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탁명환씨는 30여년간, 신홍종교를 연구해온 종교문제 전문가입니다. 종교문제에 관한 저서만도 25권이나 되고, 특히 사이비종교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고발해서, 그동안 72차례나 각종 테러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황상보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황상보 기자 :

사이비종교의 감별사, 이단종교의 심판자로 불리던 탁명환씨. 그만큼 탁씨는, 신흥종교와 사이비종교의 비리를 밝히는데 평생을 받쳤습니다. 70년대부터 종교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신흥종교와 관련된 저서를 25권이나 냈습니다. 그러나, 종교계에서는 금기시되어온 사이비종교의 실체를 파헤치면서, 그는 끊임없이 테러의 표적 이었습니다. 85년, 집앞에 세워둔 그의 승용차에서 폭탄이 터졌고, 92년에는 종말론이 기승을 부릴때, 휴거의 허구성을 폭로하다, 역시 집앞에서 흉기에 찔렸습니다. 그러나 숱한 테러에도 불구하고, 탁씨는 최근 무더기 신도실종으로 의혹을 받고 있는 영생교 승리재단의 비리를 파헤치는 중이었고, 또다시 흉기에 찔려 끝내 숨졌습니다. 72번째 테러였습니다.


생전의 탁명환씨 :

제가 볼때에는, 그 교리나 주장으로 봐서는, 백백교의 현대판이라고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황상보 기자 :

탁씨는 그러나, 그동안 각종파로부터 60여차례나 고소를 받기도 했고, 이단으로 지목한 종파가 기성교단으로부터 정통으로 인정을 받아 수차례 사과문을 발표하는 등,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생전에 헌혈운동과 장기기증운동을 확발히 했던 탁씨의 시신은 오늘, 그의 유언대로 새생명을 위해 기증됐습니다.

KBS 뉴스 황상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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