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생교 신도 20여명 실종수사

입력 199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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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한동안 영생교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 가운데,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달, 영생교 교주 조희승씨를 구속한 검찰은 지금, 이들 실종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희림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유희림 기자 :

영생교를 믿었다가 탈퇴한 뒤에, 행방불명된 실종자들은 현재까지 20여명이나 됩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정상적인데 같은 면은, 사람이 이렇게 몇년동안 없어졌으면은, 연락을 해줘요. 안 그렇겠어요? 이날 이때까지 거기서 아무런 그게 없는 거예요.


유희림 기자 :

서울 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이들 실종자 가운데, 적어도 서너명은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생교 승리재단 전편집국장 전영광씨와 이영구씨 등, 4명은 실종직전에 영생교 비리를 폭로하는 유인물을 뿌리다가, 영생교 관계자들한테 납치감금돼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교주 조희성씨를 구속한 검찰은, 영생교 관계자 가운데 행동대장역을 맡아온 이광준씨와 경호원 김광연씨 등, 3명을 검거해 실종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행동대장급인 나경옥씨와 김진태씨에 대해,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나씨는 지금까지, 영생교를 배신한 신도들에 대한 테러 등을 지시했고, 김씨는 나씨의 지시에 따라, 직접 테러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광준씨에 대해서는 신도들의 재산 1억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92년, 경찰관 감금폭행사건과 지난 89년에 전경북대 교수 신모씨 피습사건, 그리고 같은 해 일어난 경기도 시흥시 한울타리 피습사건 등에 개입한 사실도 확인하고, 이들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가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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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생교 신도 20여명 실종수사
    • 입력 1994-02-19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한동안 영생교에 몸을 담았던 사람들 가운데,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달, 영생교 교주 조희승씨를 구속한 검찰은 지금, 이들 실종자들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유희림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유희림 기자 :

영생교를 믿었다가 탈퇴한 뒤에, 행방불명된 실종자들은 현재까지 20여명이나 됩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

정상적인데 같은 면은, 사람이 이렇게 몇년동안 없어졌으면은, 연락을 해줘요. 안 그렇겠어요? 이날 이때까지 거기서 아무런 그게 없는 거예요.


유희림 기자 :

서울 지방검찰청 강력부는 이들 실종자 가운데, 적어도 서너명은 살해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영생교 승리재단 전편집국장 전영광씨와 이영구씨 등, 4명은 실종직전에 영생교 비리를 폭로하는 유인물을 뿌리다가, 영생교 관계자들한테 납치감금돼 집단폭행을 당하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지난달 교주 조희성씨를 구속한 검찰은, 영생교 관계자 가운데 행동대장역을 맡아온 이광준씨와 경호원 김광연씨 등, 3명을 검거해 실종사건과의 관련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행동대장급인 나경옥씨와 김진태씨에 대해, 긴급구속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습니다. 나씨는 지금까지, 영생교를 배신한 신도들에 대한 테러 등을 지시했고, 김씨는 나씨의 지시에 따라, 직접 테러를 저질러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일단 이광준씨에 대해서는 신도들의 재산 1억7천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잡고, 내일 오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입니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 92년, 경찰관 감금폭행사건과 지난 89년에 전경북대 교수 신모씨 피습사건, 그리고 같은 해 일어난 경기도 시흥시 한울타리 피습사건 등에 개입한 사실도 확인하고, 이들 사건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가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희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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