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기업 부동산 구입 경쟁

입력 199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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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이런 상황속에서도 국내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은 최근, 목좋은 상가건물이나 부지를 구하기 위해서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이들은 목만 좋다면은, 가격은 따지지 않습니다.

안형환 기자의 보도 입니다.


안형환 기자 :

국내 부동산 구입에 가장 열성인 것은, 대규모 땅을 필요로 하는 유통업체. 이들 외국 유통업체들이 가장 노리고 있는 곳은, 새로운 상권형성이 예상되는 신도시 입니다.


구본기 (분당 부동산중개인) :

작년 12월이후부터, 외국 유통업체들로부터 부탁받은 것이 한 5-6건 정도 됩니다. 그 업체들은 주로 가격은 고하하고, 목좋은 장소만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 :

외국 유통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국내에서는 생소한 할인전문점이나, 창고용 도소매업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들로 대규모의 부동산을 필요로 합니다.


강홍주 (외국 유통업체 국내지사 과장) :

통상, 도심외곽지역에 3천평 내지 5천평의 부지위에 대형판매시설과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갖춘 창고업 시설로써, 전국에 10여개의 시설을 갖출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 :

전자회사 등, 제조업체들도 국내에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목좋은 부동산 구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개방이 시작된 서비스업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의 커피전문점이나, 유럽의 대형 미용업 체인점들은 이곳 압구정동, 신촌, 명동 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 목좋은 상가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부동산구입에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해외 부동산 회사에서는 아예, 한국 전담부서를 설치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강영수 (코리아랜드 대표) :

그들이 몇년전서부터 시장분석이라든가, 상권분석을 하는 치밀함에 저희들도 굉장히 놀래서, 충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비하는 저희들도 확실한 영업행위를 해야 된다는데서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요.


안형환 기자 :

이처럼 외국업계들이 무차별 국내부동산 구입에 나설 경우, 상가를 중심으로 한 국내부동산 시장에도 곧 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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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업 부동산 구입 경쟁
    • 입력 1994-02-19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이런 상황속에서도 국내시장에 직접 진출하려는 외국기업들은 최근, 목좋은 상가건물이나 부지를 구하기 위해서 열심히 현장을 뛰고 있습니다. 이들은 목만 좋다면은, 가격은 따지지 않습니다.

안형환 기자의 보도 입니다.


안형환 기자 :

국내 부동산 구입에 가장 열성인 것은, 대규모 땅을 필요로 하는 유통업체. 이들 외국 유통업체들이 가장 노리고 있는 곳은, 새로운 상권형성이 예상되는 신도시 입니다.


구본기 (분당 부동산중개인) :

작년 12월이후부터, 외국 유통업체들로부터 부탁받은 것이 한 5-6건 정도 됩니다. 그 업체들은 주로 가격은 고하하고, 목좋은 장소만 부탁을 하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 :

외국 유통업체들의 경우, 대부분 국내에서는 생소한 할인전문점이나, 창고용 도소매업 등, 새로운 형태의 유통업체들로 대규모의 부동산을 필요로 합니다.


강홍주 (외국 유통업체 국내지사 과장) :

통상, 도심외곽지역에 3천평 내지 5천평의 부지위에 대형판매시설과 대규모 주차장 시설을 갖춘 창고업 시설로써, 전국에 10여개의 시설을 갖출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안형환 기자 :

전자회사 등, 제조업체들도 국내에 직접 판매망을 구축하기 위해 목좋은 부동산 구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미 개방이 시작된 서비스업체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일본의 커피전문점이나, 유럽의 대형 미용업 체인점들은 이곳 압구정동, 신촌, 명동 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에 목좋은 상가건물을 구입하기 위해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 부동산구입에 관심이 높아지자, 일부 해외 부동산 회사에서는 아예, 한국 전담부서를 설치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강영수 (코리아랜드 대표) :

그들이 몇년전서부터 시장분석이라든가, 상권분석을 하는 치밀함에 저희들도 굉장히 놀래서, 충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비하는 저희들도 확실한 영업행위를 해야 된다는데서 어려움이 따르고 있고요.


안형환 기자 :

이처럼 외국업계들이 무차별 국내부동산 구입에 나설 경우, 상가를 중심으로 한 국내부동산 시장에도 곧 그 여파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안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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