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출산 늘어

입력 1994.02.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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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실 앵커 :

최근 신생아 가운데, 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7-8개월만에 태어나는 아기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현대과학이 발달해도 인큐베이터는 모체의 태속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백선기 기자 :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기드라마 한명회 입니다. 당시만 해도 한명회 같은 칠삭둥이가 흔치 않았지만, 지금은 사뭇 다룹니다. 한양대 부속병원의 경우만해도, 임신 8개월이 채 안돼 미숙아를 낳은 임산부가 지난 87년의 11.8%였지만, 지난해에는 16%로 크게 늘었습니다. 6명의 산모 중 1명이 미숙아를 낳는다는 얘기 입니다. 조산하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35살이 넘어 뒤늦은 출산을 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데다, 쉽게 인공유산을 하는 여성이 많은 것이 큰이유 입니다.


박문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

자궁에 선천적이나, 후천적인 손상을 입을 수가 있는데, 특히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이후에, 자궁에 손상이 갔을 경우에 역시 그 원인이 될 수가 있고, 또 한가지는 최근에 감염을 중요한 원인으로 들 수가 있습니다. 질염이라든가, 또는 열성질환이라든가, 어쨌든 원인균에 상관이 없이 여러가지 감염이 있을때, 조산의 위험한 요소가 됩니다.


백선기 기자 :

뇌성마비나 정박아가 될 확률도 정상아보다 22배나 높고, 신생아때 사망하기 쉽습니다. 미숙아를 줄이기위해서는 되도록 인공유산을 삼가고, 늦게 출산하거나, 조산의 경험이 있는 임신부들은 주기적으로 자궁경관상태를 측정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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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숙아 출산 늘어
    • 입력 1994-02-19 21:00:00
    뉴스 9

오영실 앵커 :

최근 신생아 가운데, 엄마 뱃속에서 열달을 채우지 못하고, 7-8개월만에 태어나는 아기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현대과학이 발달해도 인큐베이터는 모체의 태속을 능가할 수 없습니다.

백선기 기자의 보도 입니다.


백선기 기자 :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인기드라마 한명회 입니다. 당시만 해도 한명회 같은 칠삭둥이가 흔치 않았지만, 지금은 사뭇 다룹니다. 한양대 부속병원의 경우만해도, 임신 8개월이 채 안돼 미숙아를 낳은 임산부가 지난 87년의 11.8%였지만, 지난해에는 16%로 크게 늘었습니다. 6명의 산모 중 1명이 미숙아를 낳는다는 얘기 입니다. 조산하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35살이 넘어 뒤늦은 출산을 하는 여성이 늘고 있는데다, 쉽게 인공유산을 하는 여성이 많은 것이 큰이유 입니다.


박문일 (한양대병원 산부인과) :

자궁에 선천적이나, 후천적인 손상을 입을 수가 있는데, 특히 인공유산이나 자연유산 이후에, 자궁에 손상이 갔을 경우에 역시 그 원인이 될 수가 있고, 또 한가지는 최근에 감염을 중요한 원인으로 들 수가 있습니다. 질염이라든가, 또는 열성질환이라든가, 어쨌든 원인균에 상관이 없이 여러가지 감염이 있을때, 조산의 위험한 요소가 됩니다.


백선기 기자 :

뇌성마비나 정박아가 될 확률도 정상아보다 22배나 높고, 신생아때 사망하기 쉽습니다. 미숙아를 줄이기위해서는 되도록 인공유산을 삼가고, 늦게 출산하거나, 조산의 경험이 있는 임신부들은 주기적으로 자궁경관상태를 측정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백선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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