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명환씨 피살사건 단독범행 잠정결론

입력 1994.02.2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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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중간수사 발표에 서, 이번 사건은, 구속된 임홍천 씨의 단독범행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배후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또 다른 공범은 없었는가? 배후는 과연 누구인가? 의혹과 추측만 무성했던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발생 엿새 만에, 사실상 피의자 임씨의 단독범행 여부로 드러났습니다.


서정옥 (서울경찰청 형사부장) :

칼을 찾아왔고, 일목요연하게 흔들림 없이 진술하고 있어서, 단독범 행일 가능성에 대한 추정이 가능합니다.


김주영 기자 :임씨가 처음 한강에 버렸다던 칼은, 서울 개봉동 목감천에서 발견 됐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물을 확보한 것입니다. 임씨는, 군 특수부대에 있을 때, 이 칼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장 의문이 많았던 범행동기도,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가 범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4월, 자신이 다니던 신학교 교수와 동료학생들이 탁씨와의 이단논쟁에 휘말리면서, 끝내 학교를 그만둔 뒤 부터였습니다.

탁씨와 시비가 있었습니까? 그분은 교수니까 결국 학교를 떠났죠. 그 뒤로 임씨는, 탁씨를 없애는 것만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소원기도까지 드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막상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임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동해안까지 달아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사건이, 임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내일 중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특정 종교단체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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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명환씨 피살사건 단독범행 잠정결론
    • 입력 1994-02-2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오늘 중간수사 발표에 서, 이번 사건은, 구속된 임홍천 씨의 단독범행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배후수사는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주영 기자 :

또 다른 공범은 없었는가? 배후는 과연 누구인가? 의혹과 추측만 무성했던 탁명환씨 피살사건은, 발생 엿새 만에, 사실상 피의자 임씨의 단독범행 여부로 드러났습니다.


서정옥 (서울경찰청 형사부장) :

칼을 찾아왔고, 일목요연하게 흔들림 없이 진술하고 있어서, 단독범 행일 가능성에 대한 추정이 가능합니다.


김주영 기자 :임씨가 처음 한강에 버렸다던 칼은, 서울 개봉동 목감천에서 발견 됐습니다. 결정적인 증거물을 확보한 것입니다. 임씨는, 군 특수부대에 있을 때, 이 칼을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가장 의문이 많았던 범행동기도, 그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임씨가 범행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4월, 자신이 다니던 신학교 교수와 동료학생들이 탁씨와의 이단논쟁에 휘말리면서, 끝내 학교를 그만둔 뒤 부터였습니다.

탁씨와 시비가 있었습니까? 그분은 교수니까 결국 학교를 떠났죠. 그 뒤로 임씨는, 탁씨를 없애는 것만이, 바로 하나님의 뜻이라며, 소원기도까지 드려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막상 범행을 저지르고 난 뒤, 임씨는 당황스러운 마음에 동해안까지 달아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번사건이, 임씨의 단독범행인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리고, 내일 중 현장검증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특정 종교단체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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