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케이블 화재로 상가 큰 불편

입력 1994.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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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앵커 :

이번, 지하통신 케이블 화재사고는, 인근 시민들에게 예상보다 많은 피해와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종로5가 일대의 상가는, 통신수단이 빨리 복구되지 않아서,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사고현장 주변으로 형성돼 있는, 동대문 종합상가 입니다. 이 곳 2천여 점포에 설치된 전화 가운데, 아직 천8백희선이 불통되고 있습니다. 전화 가 불통되면서, 이들 상가가 받는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매출이 어느 정도나 줄었습니까?”


포목점 상인 :

“지금 한 60%는 줄었죠.”


이재강 기자 :

“한 60% 정도요?”

“그러면, 거래할 때 전화 이용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 되요?”


포목점 상인 :

“전화 이용률이 한 90% 정도 되죠.”


이재강 기자 :

사고현장 부근에, 백여 군데 서적도매상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 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돼, 한창 바쁠 때인데도, 아예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서점 주인 :

매상이 많이 줄었지요. 피해율로 따지 자면요? 80% 이상이 줄었습니다.


이재강 기자 :

80% 이상이요? 80' 90% 이상 지금...


이재강 기자 :

시민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종로와 승인동 등, 통신 불통지역 곳곳에 임시 공중전화를 가설했지만, 이 또한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번 통신망 화재사고로, 은행원들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은 행 숙직근무를 다시 해야 했습니다.

자동 보안장치가 마비돼면서, 직원이 은행을 지켜야 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최갑식 (중소기업 은행) :

제가 입행 3년째 되는데요. 이번 사고로 인해서, 현재 온라인망하고 전화는 다 복구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콤 한국 안전공사의 라인이 지금 복구가 안됐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틀째 숙직을 했고....


이재강 기자 :

한국통신 복구차량과 시설이, 종로 5가에서 동대문까지의 차선 절반을 차지하면서, 이 일대는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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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케이블 화재로 상가 큰 불편
    • 입력 1994-03-12 21:00:00
    뉴스 9

김광일 앵커 :

이번, 지하통신 케이블 화재사고는, 인근 시민들에게 예상보다 많은 피해와 불편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종로5가 일대의 상가는, 통신수단이 빨리 복구되지 않아서, 매출액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이재강 기자 :

사고현장 주변으로 형성돼 있는, 동대문 종합상가 입니다. 이 곳 2천여 점포에 설치된 전화 가운데, 아직 천8백희선이 불통되고 있습니다. 전화 가 불통되면서, 이들 상가가 받는 피해는 예상보다 훨씬 심각합니다.

“매출이 어느 정도나 줄었습니까?”


포목점 상인 :

“지금 한 60%는 줄었죠.”


이재강 기자 :

“한 60% 정도요?”

“그러면, 거래할 때 전화 이용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 되요?”


포목점 상인 :

“전화 이용률이 한 90% 정도 되죠.”


이재강 기자 :

사고현장 부근에, 백여 군데 서적도매상은 거의 개점휴업 상태 입니다. 새 학기가 시작돼, 한창 바쁠 때인데도, 아예 일손을 놓고 있습니다.


서점 주인 :

매상이 많이 줄었지요. 피해율로 따지 자면요? 80% 이상이 줄었습니다.


이재강 기자 :

80% 이상이요? 80' 90% 이상 지금...


이재강 기자 :

시민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할 수 없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종로와 승인동 등, 통신 불통지역 곳곳에 임시 공중전화를 가설했지만, 이 또한 턱 없이 부족합니다. 이번 통신망 화재사고로, 은행원들은 이미 오래전에 사라진, 은 행 숙직근무를 다시 해야 했습니다.

자동 보안장치가 마비돼면서, 직원이 은행을 지켜야 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최갑식 (중소기업 은행) :

제가 입행 3년째 되는데요. 이번 사고로 인해서, 현재 온라인망하고 전화는 다 복구가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 세콤 한국 안전공사의 라인이 지금 복구가 안됐기 때문에, 저희들이 이틀째 숙직을 했고....


이재강 기자 :

한국통신 복구차량과 시설이, 종로 5가에서 동대문까지의 차선 절반을 차지하면서, 이 일대는 하루 종일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습니다. KBS 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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