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선수 현정화 화려한 은퇴

입력 1994.03.1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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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뚝한 코로, 피노키오란 별명을 가진 현정화 선수. 그동안 우 리에게 기쁜 소식을 많이 안겨 줬었습니다. 오늘 열린 탁구최강전 여자단식 우승 을 끝으로, 그녀의 16년의 탁구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심재철 기자 입니다.


심재철 기자 :

역시, 현정화다운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 한판 이었습니다. 몸놀림은 비록 예전 같지 못했으나, 현정화는 때로는 길고 강하게, 또 때로는 짧고 약한 공격으로, 남자 선수 못지않은 강타를 휘두르는, 김무교의 코트를 교란시키면 서, 3대1로 승리해, 16년의 선수생활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감했습니다.


현정화 :

제가 느끼기에도, 참 복 받은 아이가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후회 없는 그런 모습으로, 은퇴를 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요


심재철 기자 :

현정화는 올해 25살로, 국민학교 3학년 때 처음 라켓을 잡은 뒤, 서울올림픽과8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복식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단체전 단식 등, 4개 부문을 모두 휩쓸면서, 한국 탁구사에는 물론, 세계 탁구사에도 전에 없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장식해 왔습니다. 이제, 여왕이기 보다는 여자이고 싶다는, 자전적 수필집의 제목처럼, 현정화는 그동안의 영광을 뒤로 한 채, 한 사람의 평범한 여자로서, 또한 후배를 가르치는 지도자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것입니다. KBS 뉴스, 심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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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선수 현정화 화려한 은퇴
    • 입력 1994-03-12 21:00:00
    뉴스 9

오뚝한 코로, 피노키오란 별명을 가진 현정화 선수. 그동안 우 리에게 기쁜 소식을 많이 안겨 줬었습니다. 오늘 열린 탁구최강전 여자단식 우승 을 끝으로, 그녀의 16년의 탁구선수 생활을 마감했습니다. 심재철 기자 입니다.


심재철 기자 :

역시, 현정화다운 노련한 경기운영이 돋보인 한판 이었습니다. 몸놀림은 비록 예전 같지 못했으나, 현정화는 때로는 길고 강하게, 또 때로는 짧고 약한 공격으로, 남자 선수 못지않은 강타를 휘두르는, 김무교의 코트를 교란시키면 서, 3대1로 승리해, 16년의 선수생활을 우승으로 화려하게 마감했습니다.


현정화 :

제가 느끼기에도, 참 복 받은 아이가 아닌가. 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후회 없는 그런 모습으로, 은퇴를 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고요


심재철 기자 :

현정화는 올해 25살로, 국민학교 3학년 때 처음 라켓을 잡은 뒤, 서울올림픽과87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복식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혼합복식과 단체전 단식 등, 4개 부문을 모두 휩쓸면서, 한국 탁구사에는 물론, 세계 탁구사에도 전에 없던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등,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장식해 왔습니다. 이제, 여왕이기 보다는 여자이고 싶다는, 자전적 수필집의 제목처럼, 현정화는 그동안의 영광을 뒤로 한 채, 한 사람의 평범한 여자로서, 또한 후배를 가르치는 지도자로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것입니다. KBS 뉴스, 심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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