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문고등학교 특별감사 착수

입력 1994.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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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서울시 교육청이, 오늘부터 상문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만석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 상문고등학교가 지난 86년부터 거액의 찬조금을 겆고, 일부 학생들의 내신 성적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비리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문책하도록 재단에 요구하고 형사고발까지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 나,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90년8월. 이번과 비슷한 의혹이 제기돼,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뚜렷한 비리가 발견되지 않아 학교장을 주의 조치하는 선에서 감사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 접수된 보충수업비 과당징수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려 했지 만, 학교 측이 일체의 자료제출을 거부해 감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감사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확실히 밝혀낼지는 의문입니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 관계자는, 차라리 검찰이나 경찰이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빚어진 사건을 떠넘기려 한다는 인상마저 주 고 있습니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는 지난 74년 개교한 이래, 신홍 명문고로 급부상했지만, 그동안 찬조금과 보충수업비 징수 등으로 내부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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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문고등학교 특별감사 착수
    • 입력 1994-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서울시 교육청이, 오늘부터 상문고등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만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만석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은 오늘, 상문고등학교가 지난 86년부터 거액의 찬조금을 겆고, 일부 학생들의 내신 성적까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특별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이번 특별감사에서, 비리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자를 문책하도록 재단에 요구하고 형사고발까지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 나,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 90년8월. 이번과 비슷한 의혹이 제기돼, 특별감사를 실시했지만, 뚜렷한 비리가 발견되지 않아 학교장을 주의 조치하는 선에서 감사를 마무리 했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에 접수된 보충수업비 과당징수 등에 대한 감사를 벌이려 했지 만, 학교 측이 일체의 자료제출을 거부해 감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이번 감사에서 서울시 교육청이, 제기되고 있는 의혹에 대해 확실히 밝혀낼지는 의문입니다. 서울시 교육청 감사 관계자는, 차라리 검찰이나 경찰이 이러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말을 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 빚어진 사건을 떠넘기려 한다는 인상마저 주 고 있습니다.

서울 상문고등학교는 지난 74년 개교한 이래, 신홍 명문고로 급부상했지만, 그동안 찬조금과 보충수업비 징수 등으로 내부갈등이 심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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