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사 확대자제 건의

입력 1994.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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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다음은, 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용기 있게 할 말을 하고 나선 경우입니다. 올해 입시에서 9개 대학만이 치렀던 본고사가, 내년 입시에서는 47개 대학으로 확대되자, 고액과외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고, 고등학교의 파행교육이 지금 우려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 서울시내 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이 대학들의 본고사 확대움직임에 전면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시내 고등학교 교장들은, 많은 대학들이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본고사 과목을 선택함으로써, 고액과외가 되살아나고 고등학교의 파행교육이 불가피한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주석 (서울고 교장) :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간절하게 능력별로 영. 수. 국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인데..,


김용완 (가락고 교장) :

심지어는, 국. 영. 수 외 다른 교과목 시간에 국. 영. 수중 한 과목 을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까지도 나오는..,


김의철 기자 :

대학들의 국. 영. 수중심의 본고사는 수학능력시험 도입이후 활발했던 독서와 토론. 실험 실습 등, 창의력을 길러주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학습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교장들은 따라서, 본고사를 채택할 경우에는 국. 영. 수 중심이 아닌, 각 학과별 특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창덕여고 교장) :

영. 수. 국의 도급과목에 대한 예언도는 이미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했어요. 그러니까 대학별 고사를 치르려면 대학마다의 전공분야와 직결되는..,


김의철 기자 :

고등학교 교장단의 건의에 이어, 전국 시, 도 교육감들도 오는 25일 제주도에서 모임을 갖고, 본고사 확대를 자제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여서, 각 대학이 어 던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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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고사 확대자제 건의
    • 입력 1994-03-14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다음은, 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용기 있게 할 말을 하고 나선 경우입니다. 올해 입시에서 9개 대학만이 치렀던 본고사가, 내년 입시에서는 47개 대학으로 확대되자, 고액과외가 다시 문제가 되고 있고, 고등학교의 파행교육이 지금 우려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오늘, 서울시내 고등학교 교장선생님들이 대학들의 본고사 확대움직임에 전면적으로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김의철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김의철 기자 :

서울시내 고등학교 교장들은, 많은 대학들이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본고사 과목을 선택함으로써, 고액과외가 되살아나고 고등학교의 파행교육이 불가피한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주석 (서울고 교장) :

아이들의 입장에서 볼 때는, 간절하게 능력별로 영. 수. 국을 해 줘야 하는 입장인데..,


김용완 (가락고 교장) :

심지어는, 국. 영. 수 외 다른 교과목 시간에 국. 영. 수중 한 과목 을 공부하려고 하는 학생까지도 나오는..,


김의철 기자 :

대학들의 국. 영. 수중심의 본고사는 수학능력시험 도입이후 활발했던 독서와 토론. 실험 실습 등, 창의력을 길러주고 사고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학습을 사라지게 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교장들은 따라서, 본고사를 채택할 경우에는 국. 영. 수 중심이 아닌, 각 학과별 특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해 주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창덕여고 교장) :

영. 수. 국의 도급과목에 대한 예언도는 이미 대학수학능력 시험에 했어요. 그러니까 대학별 고사를 치르려면 대학마다의 전공분야와 직결되는..,


김의철 기자 :

고등학교 교장단의 건의에 이어, 전국 시, 도 교육감들도 오는 25일 제주도에서 모임을 갖고, 본고사 확대를 자제해달라고 건의할 예정이여서, 각 대학이 어 던 반응을 보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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