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기능직 직종구분 없애

입력 1994.03.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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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선 처음으로,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분을 없애는 새로운 인사 제도를 단행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한마디로 사무실과 생산현장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입니다.

홍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 인사제도 발표 (오늘, 삼성전자) :

따라서 이제는, 기능직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무직과 기능직간의 직급호칭은 하나로 하여, 5급. 4급. 3급 등으로 통일합니다.


홍기섭 기자 :

모든 사원에 대해,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분을 없앤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새로운 인사제도 입니다. 앞으로는 기능직과 사무직이라는 말 대신에, 몇 급 사원으로만 부르고, 공장이나 본사. 지방사무실도 사업장이란 말로 모두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도입한 단일 직급체계는, 노사화합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회사 측은, 모든 사원의 근무시간을 같게 하기위해서, 잔업을 완전히 없애고, 한사람이 여러 업무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직무 전환교육을 철저 히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인식 (삼성전자 인사팀 주장) :

기능직이다 사무직이다 하는 것은, 앞으로 먼 훗날에 가면은 차별이 없어질 겁니다. 기능직에 있던 사람도 직무전환을 해서 사무직에 갈 수 있고, 사무직도 직무전환의 필요에 따라서는 기능직도 할 수 있는 호환성 있는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기섭 기자 :

한마디로, 사무직도 생산현장에서 일할 수 있어야하고, 기능직도 단 순한 생산울타리에서 벗어나, 회사경영 전체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최근, 불경기를 맞은 일본기업이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분을 없애, 감량경영의 수단으로까지 이용한 사례가 있어서,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제도를 통해, 진정한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을 이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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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직.기능직 직종구분 없애
    • 입력 1994-03-14 21:00:00
    뉴스 9

국내에선 처음으로,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분을 없애는 새로운 인사 제도를 단행한 기업이 등장했습니다. 한마디로 사무실과 생산현장의 벽을 허물겠다는 뜻입니다.

홍기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새 인사제도 발표 (오늘, 삼성전자) :

따라서 이제는, 기능직이라는 말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무직과 기능직간의 직급호칭은 하나로 하여, 5급. 4급. 3급 등으로 통일합니다.


홍기섭 기자 :

모든 사원에 대해,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분을 없앤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새로운 인사제도 입니다. 앞으로는 기능직과 사무직이라는 말 대신에, 몇 급 사원으로만 부르고, 공장이나 본사. 지방사무실도 사업장이란 말로 모두 바뀝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도입한 단일 직급체계는, 노사화합을 위한 획기적인 조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회사 측은, 모든 사원의 근무시간을 같게 하기위해서, 잔업을 완전히 없애고, 한사람이 여러 업무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직무 전환교육을 철저 히 실시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노인식 (삼성전자 인사팀 주장) :

기능직이다 사무직이다 하는 것은, 앞으로 먼 훗날에 가면은 차별이 없어질 겁니다. 기능직에 있던 사람도 직무전환을 해서 사무직에 갈 수 있고, 사무직도 직무전환의 필요에 따라서는 기능직도 할 수 있는 호환성 있는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홍기섭 기자 :

한마디로, 사무직도 생산현장에서 일할 수 있어야하고, 기능직도 단 순한 생산울타리에서 벗어나, 회사경영 전체를 내다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최근, 불경기를 맞은 일본기업이 사무직과 기능직의 구분을 없애, 감량경영의 수단으로까지 이용한 사례가 있어서,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제도를 통해, 진정한 노사화합과 생산성 향상을 이룩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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