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 실질협력 다져

입력 1994.03.29 (21: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한중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관계로 한단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한미, 한일협력에 이어서, 핵 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북한 핵개발 저지와 관련한 안보외교와 황해경제권 형성을 위한 세일즈외교.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우선 핵문제와 관련해 강택민 주석과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한중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 제재는 반대한다는 나름대로의 정책을 펴고있지만,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경제성장과 한중관계가 핵문제로 훼손되서는 절대 안된다는 강력한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미국과 일본과의 협조체제에 이어,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북한 핵과 관련해, 한-미. 한-일. 한-중국이라는 3각 안보외교의 틀이 형성된것입니다. 한중간의 협정은 오는 6월에 있을 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연계되면서, 궁극적으론, 주변 4강과의 협력의 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구성과 자동차. 항공기. 차세대전자교환기. 고품위 텔레비전의 공동개발과 생산둥을 통해서, 실질적인 협력관계에 돌입하게 된 것은, 세일즈 외교의 결실이자, 황해경제권의 서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협력 외에, 김 대통령이 일본방문시 제의했던 한자의 국제표준화를 중국도 찬성함으로써, 한-중-일 세나라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동북아시아 공동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협력시대의 상징적 시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국.중국 실질협력 다져
    • 입력 1994-03-2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의 중국방문은, 한중 두 나라의 협력관계를 보다 긴밀하고 실질적인 관계로 한단계 높였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긴밀히 협의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한미, 한일협력에 이어서, 핵 해결을 위한 또 하나의 발판을 마련한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 홍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 홍 기자 :

김영삼 대통령의 이번 중국방문은, 북한 핵개발 저지와 관련한 안보외교와 황해경제권 형성을 위한 세일즈외교. 이렇게 두가지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김 대통령은, 우선 핵문제와 관련해 강택민 주석과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함으로써, 한중양국간 긴밀한 협력의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직접적 제재는 반대한다는 나름대로의 정책을 펴고있지만, 이번 회담에서 중국의 경제성장과 한중관계가 핵문제로 훼손되서는 절대 안된다는 강력한 입장도 표명했습니다. 미국과 일본과의 협조체제에 이어, 중국과도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함으로써, 북한 핵과 관련해, 한-미. 한-일. 한-중국이라는 3각 안보외교의 틀이 형성된것입니다. 한중간의 협정은 오는 6월에 있을 김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과 연계되면서, 궁극적으론, 주변 4강과의 협력의 틀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의 구성과 자동차. 항공기. 차세대전자교환기. 고품위 텔레비전의 공동개발과 생산둥을 통해서, 실질적인 협력관계에 돌입하게 된 것은, 세일즈 외교의 결실이자, 황해경제권의 서막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경제협력 외에, 김 대통령이 일본방문시 제의했던 한자의 국제표준화를 중국도 찬성함으로써, 한-중-일 세나라 공동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한것도 눈여겨 볼 대목입니다. 동북아시아 공동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는 새로운 협력시대의 상징적 시발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김 홍 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