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암댐 송수관 부실시공

입력 1994.04.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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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묻거나 묻혀버리는 공사의 경우, 항상 부실공사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주암댐 물을 광주광역시로 끌어들이는 송수관 공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 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은 벌써부터 송수관 이음새 부분에 녹이 슬어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채문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채문석 기자 :

주암댐 물을 광주시로 끌어오기 위해 지름 180cm의 송수관을 묻는 광주시 송암공단 입구 공사현장입니다. 상수도관을 각각 연결하는 용접부위입니다. 반드시 코팅을 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해서, 공사 중인데도 이처럼 녹이 슬어있습니다. 관속으로 더 들어가 봤지만, 이음새는 모두 녹슬어 있습니다. 가스가 차 더 이상 전진이 어려워 60여m지점까지 들어가 보았으나, 부식방지를 위한 코팅을 전혀 돼있지 않습니다. 2.4km의 송수관 전 구간에서 이같이 부실공사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집니다. 그러 나 감독관청인 광주시는, 수수방관 했습니다.


문원호 (광주시 상수도본부 시설부장) :

어떤 공사든지 어쩔 수없이 믿을 수밖에 없는 게 있잖아요? 땅 속 에 들어가는 거. 믿을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채문석 기자 :

금호건설이 맡은 이 공사에서는, 용접봉마저 규격품인 4mm대신 5mm짜리를 사용했습니다.


용접공 :

이것은 상수도관 용접에는 못쓰게 돼 있습니다.


채문석 기자 :

또한 관과 관을 똑바로 연결하지 않아 연결부분 위아래의 간격마저 격차가 심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오는 7월 홍수가 든다면, 광주시민이 녹물 을 마실 것은 뻔합니다. 더구나 코팅이 안 된 이음새가 부식돼, 송수관로 파열이라는 대 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KBS 뉴스,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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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암댐 송수관 부실시공
    • 입력 1994-04-05 21:00:00
    뉴스 9

땅에 묻거나 묻혀버리는 공사의 경우, 항상 부실공사가 지적되고 있습니다. 주암댐 물을 광주광역시로 끌어들이는 송수관 공사도 예외는 아닙니다. 오 는 7월 준공을 앞두고 있지만은 벌써부터 송수관 이음새 부분에 녹이 슬어가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채문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채문석 기자 :

주암댐 물을 광주시로 끌어오기 위해 지름 180cm의 송수관을 묻는 광주시 송암공단 입구 공사현장입니다. 상수도관을 각각 연결하는 용접부위입니다. 반드시 코팅을 해야 하는 절차를 무시해서, 공사 중인데도 이처럼 녹이 슬어있습니다. 관속으로 더 들어가 봤지만, 이음새는 모두 녹슬어 있습니다. 가스가 차 더 이상 전진이 어려워 60여m지점까지 들어가 보았으나, 부식방지를 위한 코팅을 전혀 돼있지 않습니다. 2.4km의 송수관 전 구간에서 이같이 부실공사를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커집니다. 그러 나 감독관청인 광주시는, 수수방관 했습니다.


문원호 (광주시 상수도본부 시설부장) :

어떤 공사든지 어쩔 수없이 믿을 수밖에 없는 게 있잖아요? 땅 속 에 들어가는 거. 믿을 수밖에 없는 거잖아요.


채문석 기자 :

금호건설이 맡은 이 공사에서는, 용접봉마저 규격품인 4mm대신 5mm짜리를 사용했습니다.


용접공 :

이것은 상수도관 용접에는 못쓰게 돼 있습니다.


채문석 기자 :

또한 관과 관을 똑바로 연결하지 않아 연결부분 위아래의 간격마저 격차가 심한 것도 문제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오는 7월 홍수가 든다면, 광주시민이 녹물 을 마실 것은 뻔합니다. 더구나 코팅이 안 된 이음새가 부식돼, 송수관로 파열이라는 대 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커집니다. KBS 뉴스,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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