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과소비를 조장한다 고해서 지난 75년부터 발행이 금지됐던 상품권이 오늘부터 백화점을 시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찾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상품권하면은, 주기도 받기도 찝찝했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또, 걱정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19년 만에 백화점들이 다시 상품권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상품권 발행이 허용된 롯데와 신세계 등, 6개 백화점들은, 등록절차가 끝난 오후부터 일제히 상품권 판매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와 상담에 나섰습니다. 발행 첫 날이여서 판매소는 다 소 한산했으나,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간간히 이어졌습니다.
박은철 (서울 사당동) :
5월 달에 조카 생일선물용으로 샀습니다.
이정문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팀장) :
물건으로 선물하던 것이, 지금은 상품권 하나로 간단하게 함으로써,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리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백화점들이 판매하는 상품권은, 금액 권과 물품권 두족류가 있습니다. 금액 권은 만 원권. 십만원권 등 4종류가, 물품권은 50만원 한도 안에서 각 백화점들 이 자율적으로 발행합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만 원권과 10만원권 상품권은 찾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3만원권과 5만원권은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고 전했습니다. 각 백화점들 은, 상품권 부활 첫해인 올해의 상품권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가까이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하는 상품권의 일부약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재옥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
그 유효기간이 지나면, 70%뿐의 잔금을 환불해 줄 수 없다고 한다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원배 기자 :
또, 상품권 발행이 우리사회의 과소비를 부축이고, 고액상품권이 뇌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이어지는 뉴스초점에서는, 상품권 발행에 따른 환불시비와 위조 상품권 문제. 그리고 소비조장 등,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 등을 자세히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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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품권 발행 과소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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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4-06 21:00:00
이윤성 앵커 :
과소비를 조장한다 고해서 지난 75년부터 발행이 금지됐던 상품권이 오늘부터 백화점을 시작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첫날부터 10만 원짜리 상품권을 찾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다고 합니다. 사실 상품권하면은, 주기도 받기도 찝찝했던 것 중에 하나입니다. 그래서 또, 걱정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김원배 기자 :
19년 만에 백화점들이 다시 상품권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상품권 발행이 허용된 롯데와 신세계 등, 6개 백화점들은, 등록절차가 끝난 오후부터 일제히 상품권 판매소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와 상담에 나섰습니다. 발행 첫 날이여서 판매소는 다 소 한산했으나, 선물용으로 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은 간간히 이어졌습니다.
박은철 (서울 사당동) :
5월 달에 조카 생일선물용으로 샀습니다.
이정문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 팀장) :
물건으로 선물하던 것이, 지금은 상품권 하나로 간단하게 함으로써,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리라고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 :
백화점들이 판매하는 상품권은, 금액 권과 물품권 두족류가 있습니다. 금액 권은 만 원권. 십만원권 등 4종류가, 물품권은 50만원 한도 안에서 각 백화점들 이 자율적으로 발행합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만 원권과 10만원권 상품권은 찾는 사람들이 많았던 반면, 3만원권과 5만원권은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다고 전했습니다. 각 백화점들 은, 상품권 부활 첫해인 올해의 상품권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가까이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소비자 단체들은, 현금과 같은 기능을 하는 상품권의 일부약관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재옥 (시민의 모임 사무총장) :
그 유효기간이 지나면, 70%뿐의 잔금을 환불해 줄 수 없다고 한다는 것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원배 기자 :
또, 상품권 발행이 우리사회의 과소비를 부축이고, 고액상품권이 뇌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원배 입니다.
이윤성 앵커 :
잠시 뒤에 이어지는 뉴스초점에서는, 상품권 발행에 따른 환불시비와 위조 상품권 문제. 그리고 소비조장 등, 각종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 등을 자세히 점검을 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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