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의 우리의 평균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남녀 모두가 50살을 조금 넘기가 사실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녀 평균수명이 70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20년 더 살게 됐습니다. 물론 청소년들의 키와 몸무게도 3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지난 30년 동안 달라진, 국민건강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지금부터 34년 전인 1960년.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52.4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높아지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70년에는 60살을 넘었고, 91년에는 70살을 넘었습니다. 30년 사이에 무려 19살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여91년의 여자의 평균수명은 75.7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8년 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수명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사망률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어난 지 1년 안에 죽는 영아는62연만해도 천명에 69명 꼴 이였으나, 80년에는 17명으로 뚝 떨어졌고, 92년에는 12.8명으로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한편, 성인들의 사망원인 가운데는, 뇌혈관 질환이 10만 명에 80명꼴로 가장 많았고, 간질환과 간암 등으로 죽는 사람이 53명. 교통사고가 35명. 위암이 31명의 순 이였습니다. 소득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영양상태가 크게 좋아져, 평균키와 몸무게도 부찍 늘었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의 경우, 여학생의 키는 30년동안 128cm에서 147cm로 무려 19cm가 커졌고, 남학생도 15cm나 커졌습니다. 몸무게도 평균 10kg이 늘었습니다. 의료수준도 높아져, 의사 수는 61연만해도 6천3백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27만 명으로 42배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 한사람이 맡는 환자 수도 3천여 명에서 7백50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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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평균수명 남자 67세 여자 75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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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4-06 21:00:00
30년 전의 우리의 평균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남녀 모두가 50살을 조금 넘기가 사실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남녀 평균수명이 70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한 20년 더 살게 됐습니다. 물론 청소년들의 키와 몸무게도 30년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임병걸 기자가 지난 30년 동안 달라진, 국민건강의 이모저모를 소개해 드립니다.
임병걸 기자 :
지금부터 34년 전인 1960년.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52.4세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소득이 높아지고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70년에는 60살을 넘었고, 91년에는 70살을 넘었습니다. 30년 사이에 무려 19살이나 늘었습니다. 특히, 여91년의 여자의 평균수명은 75.7세로 여자가 남자보다 8년 을 더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수명이 이렇게 늘어나는 것은, 사망률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태어난 지 1년 안에 죽는 영아는62연만해도 천명에 69명 꼴 이였으나, 80년에는 17명으로 뚝 떨어졌고, 92년에는 12.8명으로 선진국 수준에 가까워졌습니다. 한편, 성인들의 사망원인 가운데는, 뇌혈관 질환이 10만 명에 80명꼴로 가장 많았고, 간질환과 간암 등으로 죽는 사람이 53명. 교통사고가 35명. 위암이 31명의 순 이였습니다. 소득이 늘면서 청소년들이 영양상태가 크게 좋아져, 평균키와 몸무게도 부찍 늘었습니다. 국민학교 6학년의 경우, 여학생의 키는 30년동안 128cm에서 147cm로 무려 19cm가 커졌고, 남학생도 15cm나 커졌습니다. 몸무게도 평균 10kg이 늘었습니다. 의료수준도 높아져, 의사 수는 61연만해도 6천3백 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무려 27만 명으로 42배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의사 한사람이 맡는 환자 수도 3천여 명에서 7백50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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