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대불 건립에 80억 모두 사용

입력 1994.04.0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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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오늘, 민주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조사를 위해서 동화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동화사측은, 80억 원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받아서 모두 사용했다고 거듭해서 주장했습니다. 유희림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유희림 기자 :

정대철 위원을 단장으로 한, 민주당 조사단은 오늘 조사에서, 과연 80억 원의 돈이 통일대불 건립에 사용됐느냐. 사용됐다면, 어떻게 돈을 받아 어디에 쓰였나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동화사측은, 지난 91년 11월부 터 92년 12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청우건설 조기현 회장으로부터 총감독인 현철스님이 직접 돈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보통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현금으로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조사단의 질문은, 어떤 방법으로 그 많은 현찰을 받아 왔는냐에 집중이 됐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의원) :

시주는 대부분 수표로 하지 않습니까? 현금으로 다 합니까?


전부 현금으로 많이 받습니다. 후원회 같은 데도 전부 현금으로 받습니다.


전부 현금으로 받습니까?


임채정 (민주당 의원) :


90억쯤 될줄 알고 벼르고 가방을 사가지고 가셨습니까? 거기 서, 현장에서 사셨습니까?


가져간 것도 있고…


가방을 어디서 구하셨을 것 아닙니까? 그 가방을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가방이 있건 없건, 그런 걸 가지고 무슨 문제가 됩니까?


유희림 의원 :

관련 장부 공개를 요구했지만, 동화사측은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또, 청우건설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전 재무국장 선봉스님의 양심선 언에 대해서도, 통일대불 건립은, 총감독이 전담했기 때문에 선봉스님은 전혀 관여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유회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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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대불 건립에 80억 모두 사용
    • 입력 1994-04-0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오늘, 민주당의 진상조사단이, 현장조사를 위해서 동화사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오늘 조사에서 동화사측은, 80억 원의 대부분을 현금으로 받아서 모두 사용했다고 거듭해서 주장했습니다. 유희림 기자의 보도 입니다.


유희림 기자 :

정대철 위원을 단장으로 한, 민주당 조사단은 오늘 조사에서, 과연 80억 원의 돈이 통일대불 건립에 사용됐느냐. 사용됐다면, 어떻게 돈을 받아 어디에 쓰였나를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동화사측은, 지난 91년 11월부 터 92년 12월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청우건설 조기현 회장으로부터 총감독인 현철스님이 직접 돈을 받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보통 1억 원에서, 많게는 10억 원까지 현금으로 받아왔다는 것입니다. 조사단의 질문은, 어떤 방법으로 그 많은 현찰을 받아 왔는냐에 집중이 됐습니다.


정대철 (민주당 의원) :

시주는 대부분 수표로 하지 않습니까? 현금으로 다 합니까?


전부 현금으로 많이 받습니다. 후원회 같은 데도 전부 현금으로 받습니다.


전부 현금으로 받습니까?


임채정 (민주당 의원) :


90억쯤 될줄 알고 벼르고 가방을 사가지고 가셨습니까? 거기 서, 현장에서 사셨습니까?


가져간 것도 있고…


가방을 어디서 구하셨을 것 아닙니까? 그 가방을 어디서 구하셨습니까?


가방이 있건 없건, 그런 걸 가지고 무슨 문제가 됩니까?


유희림 의원 :

관련 장부 공개를 요구했지만, 동화사측은 공개를 거부했습니다. 또, 청우건설로부터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전 재무국장 선봉스님의 양심선 언에 대해서도, 통일대불 건립은, 총감독이 전담했기 때문에 선봉스님은 전혀 관여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유회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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