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번호판 위조

입력 1994.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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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교통사고의 원흉 중에는 또 이러한 차량들이 있습니다. 가짜번호판을 달고 버젓이 시내를 돌아다니는 차량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도난차량들입니다.

이춘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춘호 기자 :

서울 양평동에 있는 택시회사 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 잃어버린 택시를 두달만에 되찾았습니다. 범인들이 교통사고를 냈기 때문입니다. 조사결과 범인들은 훔친차에 가짜번호판을 달고 버젓이 택시영업까지 했습니다. 물론 경찰의 계속된 단속에도 전혀 발각되지않았습니다.

번호판을 위조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의 하나가 바로 이 납판입니다.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무엇보다도 위조가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범인들은 이러한 납판을 다른사람의 차번호판 위에대고 문지르는 간단한 수법으로 감쪽같이 새번호판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훔친 자동차의 부품을 팔아오다 붙잡힌 일당들은 더욱 간단한 수법으로 번호판을 위조했습니다. 번호판의 “3”자를 조작해서 비슷한 모양의 “8”자로 바꾸는 방법으로 교묘히 단속을 피해온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장안동 등, 시중에서 아예 번호판을 새로 만들어 몰래 파는 업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번호판 위조를 쉽게 할 수 있네요?”

“모르는 사람은 어렵고 범죄자는 쉽게 할 수 있는거죠”


문제는 위조한 가짜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도난차량이 늘고있지만, 사실상 적발이 힘들다는 점입니다.


수사경찰관 :

도난차량을 수사하다보면은, 범인들이 차량번호 판을 위조하거나 변조하여 불법으로 운행하고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춘호 기자 :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도난된 차량만해도 2만5천여대. 경찰은 이가운데 20%정도가 회수되지않은채 번호판이 위조돼, 또다른 범죄에 이용되고 있는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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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 번호판 위조
    • 입력 1994-05-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교통사고의 원흉 중에는 또 이러한 차량들이 있습니다. 가짜번호판을 달고 버젓이 시내를 돌아다니는 차량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론 대부분이 도난차량들입니다.

이춘호 기자가 취재를 했습니다.


이춘호 기자 :

서울 양평동에 있는 택시회사 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에 잃어버린 택시를 두달만에 되찾았습니다. 범인들이 교통사고를 냈기 때문입니다. 조사결과 범인들은 훔친차에 가짜번호판을 달고 버젓이 택시영업까지 했습니다. 물론 경찰의 계속된 단속에도 전혀 발각되지않았습니다.

번호판을 위조할때 가장 많이 쓰이는 재료의 하나가 바로 이 납판입니다.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무엇보다도 위조가 간단하기 때문입니다. 범인들은 이러한 납판을 다른사람의 차번호판 위에대고 문지르는 간단한 수법으로 감쪽같이 새번호판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훔친 자동차의 부품을 팔아오다 붙잡힌 일당들은 더욱 간단한 수법으로 번호판을 위조했습니다. 번호판의 “3”자를 조작해서 비슷한 모양의 “8”자로 바꾸는 방법으로 교묘히 단속을 피해온것입니다.

이러다보니 장안동 등, 시중에서 아예 번호판을 새로 만들어 몰래 파는 업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번호판 위조를 쉽게 할 수 있네요?”

“모르는 사람은 어렵고 범죄자는 쉽게 할 수 있는거죠”


문제는 위조한 가짜번호판을 달고 다니는 도난차량이 늘고있지만, 사실상 적발이 힘들다는 점입니다.


수사경찰관 :

도난차량을 수사하다보면은, 범인들이 차량번호 판을 위조하거나 변조하여 불법으로 운행하고있어 수사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이춘호 기자 :

지난해 서울시내에서 도난된 차량만해도 2만5천여대. 경찰은 이가운데 20%정도가 회수되지않은채 번호판이 위조돼, 또다른 범죄에 이용되고 있는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춘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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