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북한 핵 사찰단 내일 입북

이윤성 앵커 :

영변의 핵 연료봉 교체작업의 현장감시. 그리고 방사화학실험실에 대한 추가사찰의 임무를 띠고 있는 국제원자력 기구의 북한 핵사찰단이 오늘 북경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현지사찰은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북경에서 이동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이동식 특파원 :

북한으로 들어가기위해 오늘 북경에 도착한 IAEA의 북한 핵사찰단은, 하이노넨 사찰과장을 단장으로 한 3명 입니다. 사찰단의 하이노넨 단장은, 내일 오후 평양으로 들어간다는 일정외에는 아무것도 밝힐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이노넨 (IAEA사찰단장) :

인터뷰도 안되고 일정. 활동도 못 밝힙니다. 일행은 3명 입니다.

이동식 특파원 :

하이노넨 단장은 그러나, 이미 출발전에 북한이 핵 연료봉 교체작업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고 왔다고 멎붙였습니다. 사찰단은 오늘 북경에서 북한 입북비자를 받고, 내일오후 북한의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으로 들어갑니다. 사찰단은 오는 24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5MW급 원자료의 핵 연료봉 교체작업을 현장에서 감시하고, 플루토늄 추가생산 의혹을 받고있는 방사화학 실험실에 대한 중점 사찰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북경의 외교소식통은, 핵 연료봉 교체작업은 준비단계와 본격 교체. 마무리 등 3단계가 있다며, 북한이 지난주말 핵 연료봉 교체를 시작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찰단이 북한에 들어가는것은, 북한의 교체작업 개시가 원자로의 안정성 유지와 원활한 교체를 위한 준비단계인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북경에서 KBS 뉴스, 이동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