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이사장 북한 핵 발언 또 공방

입력 1994.05.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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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김대중 아시아 태평양 재단이사장의 워싱턴 발언이, 또 정치권의 민감한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계속된 북한 핵관련 발언. 즉, 북한이 핵폭탄을 2-3개 가졌다고 해도 문제될것이 없다고 발언한데 대해서, 이는 정부정책의 혼선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득송 기자 :

민자당은,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김대중 이사장이 최근 미국방문 중에 김일성 미국초청과 북한 핵보유를 용인하려는듯한 발언을 잇따라 하는둥, 대북 정책에 혼선을 야기시키는 행위를 하고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박범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의 발언은 한국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놀랍고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전 국민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모두들 걱정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계속하는지 알 수 없다.


박득송 기자 :

이에대해 민주당은, 통일문제는 창구를 정부로 일원화 해야지만 통일문제를 연구하고 발표하는것은 개인적 자유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원 대변인이 어제 김이사장 수행을 위해서 미국으로 출발함에 따라 설 훈 부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이 평소에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무모한 핵개발을 경고한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설 훈 (민주당 부대변인) :

서방세계의 수많은 핵에 대항할 수 있는 수딘이 되지못하기때문에, 북한의 그러한 의욕은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였습니다.


박득송 기자 :

김대중 이사장 발언에 대한 정치권의 파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이사장이 국내정치에 사실상 깊숙히 간여하고 있다고 보고있는 여권과 그렇지않다는 민주당간의 시각차이로 정계복귀 문제와 함께 계속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득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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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대중 이사장 북한 핵 발언 또 공방
    • 입력 1994-05-16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김대중 아시아 태평양 재단이사장의 워싱턴 발언이, 또 정치권의 민감한 반응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민자당은, 김이사장의 계속된 북한 핵관련 발언. 즉, 북한이 핵폭탄을 2-3개 가졌다고 해도 문제될것이 없다고 발언한데 대해서, 이는 정부정책의 혼선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박득송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득송 기자 :

민자당은, 고위당직자 회의를 열어 김대중 이사장이 최근 미국방문 중에 김일성 미국초청과 북한 핵보유를 용인하려는듯한 발언을 잇따라 하는둥, 대북 정책에 혼선을 야기시키는 행위를 하고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이에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정부측에 촉구하기로 했습니다. 박범진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의 발언은 한국사람으로서는 감히 생각할 수 없는 놀랍고도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범진 (민자당 대변인) :

전 국민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서 모두들 걱정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발언을 계속하는지 알 수 없다.


박득송 기자 :

이에대해 민주당은, 통일문제는 창구를 정부로 일원화 해야지만 통일문제를 연구하고 발표하는것은 개인적 자유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원 대변인이 어제 김이사장 수행을 위해서 미국으로 출발함에 따라 설 훈 부대변인은 오늘 논평을 통해, 김이사장이 평소에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무모한 핵개발을 경고한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설 훈 (민주당 부대변인) :

서방세계의 수많은 핵에 대항할 수 있는 수딘이 되지못하기때문에, 북한의 그러한 의욕은 어리석은 짓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였습니다.


박득송 기자 :

김대중 이사장 발언에 대한 정치권의 파문은,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이사장이 국내정치에 사실상 깊숙히 간여하고 있다고 보고있는 여권과 그렇지않다는 민주당간의 시각차이로 정계복귀 문제와 함께 계속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득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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