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북한 핵제재 촉구

이윤성 앵커 :

미국은 국제원자력 기구 사찰단의 현지사찰 결과에 따라서 대응조처를 취한다는 자세입니다. 미의회에서는 지금도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제제재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에서 문재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문재철 특파원 :

미국은, 국제원자력 기구 사찰단이 영변현지에 도착하는대로 북한의 핵 연료봉 교체상황을 알려오면 즉각 대응방안을 검토한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돌이킬 수 없는 수준에까지 연료봉 교체작업을 진행한것으로 판단될 경우에, 북한과의 대화를 포기하고 빠르면 이번주중에 UN안전보장이사회로 넘기는 방안을 고려하게 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토마스 맥낙기 백악관 비서실장은, 현재로서는 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국제원자력 기구 사찰단의 사찰결과를 지켜본뒤에 제재를 포함한 모든 대응방안이 검토될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행정부의 이러한 신중한 입장과는 달리 미상원의 민주o공화 양당지도부는 북한을 응징하기위해 UN에서의 경제제재를 지지한다는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미상원의 미첼 민주당원내총무는, 제재가 가해질 경우에 북한이 극단적인 반응을 보일것을 우려해서 주저해서는 안될것이라고 강조했고, 박톨 공화당 원내총무도 아직은 순리적인 해결방법이 남아있지만은, 안될경우에 제재를 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은 그러나, 현시점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등, 군사행동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문재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