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일 앵커 :
행주대교에서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자유로. 이 자유로가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장현규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장현규 기자 :
자유로가 천대받고 있습니다. 다리와 입체 교차로 부근에는 흙먼지가 두껍게 쌓여있고, 다리 옆 옹벽은 무너진 지 한 달이 넘어도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완공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 관리를 전담할 인원도 장비도 없는 실정 입니다.
정석규 (경기도로관리 북부지소장) :
전담부서와 또 장비를 확보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력은 소인원으로 판단해서 내무부에 승인요청 중에 있고, 장비는 전부 물품승인 중에 있습니다.
장현규 기자 :
지방도로로 규정된 자유로는, 고양市와 경기도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 관리기관들은 관리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자유로가 국도의 성격이 강한 만큼, 지방도로에서 국도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원호 (경기도 보수계장) :
고양시라든지 파주군만 가는 것이 아니고, 임진각까지 연결되는 관 광도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준 고속도로의 기능을 갖기 때문에, 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로서의 기능을 초과했다고 이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장현규 기자 :
도로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는 이들의 속셈은, 앞으로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이 걱정되기 때문 입니다. 자유로의 관리비용은 한해에 최소 8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관리관청은 건설하지 않고 둔 도로 가운데 구간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설부가, 경기도의 국도지정 요구를 받아 들일리가 없습니다.
이병헌 (건설부 도로정책과장) :
문산서 바로 행주대교까지 연결된 것이 자유로라고 지금 그러는데요. 그 단위구간이 한 46K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국도라고 할 수 없지요.
장현규 기자 :
자유로 전 구간은 오는 7월말이면 이곳 임진각까지 완전 개통됩니다. 따라서 건설부와 경기도는 부처의 이기주의를 떠나서, 이 자유로를 좀 더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동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현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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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대받는 자유로 광리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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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5-21 21:00:00
김광일 앵커 :
행주대교에서 자유의 다리까지 이어지는 자유로. 이 자유로가 구조적 문제뿐만 아니라, 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장현규 기자가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장현규 기자 :
자유로가 천대받고 있습니다. 다리와 입체 교차로 부근에는 흙먼지가 두껍게 쌓여있고, 다리 옆 옹벽은 무너진 지 한 달이 넘어도 손길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완공된 지 2년이 다 돼가지만, 아직 관리를 전담할 인원도 장비도 없는 실정 입니다.
정석규 (경기도로관리 북부지소장) :
전담부서와 또 장비를 확보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력은 소인원으로 판단해서 내무부에 승인요청 중에 있고, 장비는 전부 물품승인 중에 있습니다.
장현규 기자 :
지방도로로 규정된 자유로는, 고양市와 경기도가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두 관리기관들은 관리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자유로가 국도의 성격이 강한 만큼, 지방도로에서 국도로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원호 (경기도 보수계장) :
고양시라든지 파주군만 가는 것이 아니고, 임진각까지 연결되는 관 광도로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준 고속도로의 기능을 갖기 때문에, 도에서 관리하는 지방도로서의 기능을 초과했다고 이렇게 판단되고 있습니다.
장현규 기자 :
도로의 성격을 문제 삼고 있는 이들의 속셈은, 앞으로 부담해야 할 엄청난 비용이 걱정되기 때문 입니다. 자유로의 관리비용은 한해에 최소 8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고, 관리관청은 건설하지 않고 둔 도로 가운데 구간을 건설해야 합니다. 이런 내용을 누구보다 잘 아는 건설부가, 경기도의 국도지정 요구를 받아 들일리가 없습니다.
이병헌 (건설부 도로정책과장) :
문산서 바로 행주대교까지 연결된 것이 자유로라고 지금 그러는데요. 그 단위구간이 한 46KM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렇게 해서는 국도라고 할 수 없지요.
장현규 기자 :
자유로 전 구간은 오는 7월말이면 이곳 임진각까지 완전 개통됩니다. 따라서 건설부와 경기도는 부처의 이기주의를 떠나서, 이 자유로를 좀 더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공동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장현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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