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경쟁률 40대1

입력 1994.05.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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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행커 :

공모주 청약예금이 4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1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약경쟁율도 수십 대 1에 달하면서, 공모주 청약을 통한 자산증식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중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중선 기자 :

금성선전이 공개모집하는 주식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청약 받는 창구입니다. 주식을 공개모집하는 기업이 재벌그룹의 계열사인데다가 공모규모도 6백억 원에 달해, 마치 대학입시의 원서접수 창구처럼 붐빕니다. 이처럼 일반투자가들이 공모주 청약과 같은 주식발행시장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좌우되는 주식유통시장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면서 도 높은 수익을 어느 정도는 보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는, 배정만 받으면 한주에 3만 원 정도 될 주식을 절반도 되지 않는 만3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짭짤한 수익을 손쉽게 올리기 위해서, 공모주를 청약한 예금 이 4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 공모주 배정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영철 (현대증권 상무) :

은행 공모주 청약예금 가입자의 경우 70대1. 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치금 가입자의 경우 30대1. 전체로는 40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중선 기자 :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는 청약경쟁은, 다음 달 있을 경남 에너지를 비롯한 6개 기업들의 공모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모주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는, 지난해 말의 삼성중공업의 공개 가 마지 막이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증권업계는 앞으로, 공모주 청약예금을 해 약하는 가입자들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중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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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모주 청약경쟁률 40대1
    • 입력 1994-05-23 21:00:00
    뉴스 9

이규원 행커 :

공모주 청약예금이 4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난 1조5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청약경쟁율도 수십 대 1에 달하면서, 공모주 청약을 통한 자산증식이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문중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문중선 기자 :

금성선전이 공개모집하는 주식은, 오늘부터 이틀 동안 청약 받는 창구입니다. 주식을 공개모집하는 기업이 재벌그룹의 계열사인데다가 공모규모도 6백억 원에 달해, 마치 대학입시의 원서접수 창구처럼 붐빕니다. 이처럼 일반투자가들이 공모주 청약과 같은 주식발행시장으로 많이 몰리고 있는 것은, 기관투자가들에 의해 좌우되는 주식유통시장에 비해서는 안정적이면서 도 높은 수익을 어느 정도는 보장해 주기 때문입니다. 이번 공모주 청약에서는, 배정만 받으면 한주에 3만 원 정도 될 주식을 절반도 되지 않는 만3천원에 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짭짤한 수익을 손쉽게 올리기 위해서, 공모주를 청약한 예금 이 4달 만에 두 배 이상 늘어나, 공모주 배정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최영철 (현대증권 상무) :

은행 공모주 청약예금 가입자의 경우 70대1. 증권금융 공모주 청약예치금 가입자의 경우 30대1. 전체로는 40대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중선 기자 :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워지고 있는 청약경쟁은, 다음 달 있을 경남 에너지를 비롯한 6개 기업들의 공모에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모주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기회는, 지난해 말의 삼성중공업의 공개 가 마지 막이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그래서 증권업계는 앞으로, 공모주 청약예금을 해 약하는 가입자들이 조금씩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중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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