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 채용미끼 탈세

입력 1994.05.2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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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원 앵커 :

보험회사가 보험모집인 시험을 치른 주부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험 때 제출한 주민등록 등. 초본 등 인적사항을 도용해서, 엉뚱하게 세금을 물리는 방법입니다. 송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철호 기자 :

경기도 과천에 사는 이정실 주부. 매달 만원씩 내던 지역의료보험 료가 지난해 봄부터 갑자기 들쭉날쭉, 최고 2만7천원까지 나왔습니다.


헌이정실 (피해 주부) :

제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돼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득이 발생했기 때문에 의료보험료가 많이 나온 거지요.


송철호 기자 :

경찰서로 의료보험조합으로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알아낸 사실 은, 자신이 대한교육보험측에 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는 터무니없는 사실 이었습니다. 3년 전 보험회사 모집에 응시한 경험밖에 없는 이씨.


이정실 (피해 주부) :

그래서 제가 대한교육보험에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거기에서 우리는 모른다. 전임 소장이 해먹은 거다.


송철호 기자 :

그러던 대한교육보험측은 소비자 시민의 모임이 피해조사에 나서겠다고 하자, 지난 17일 황급히 피해금액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氏는 아직도 벌지도 않은 소득액 6백여만 원에 따른 40여만 원 가량의 소득세를 더 물어내야 할 판 입니다. 이런식의 피해사례는 빙산의 일각 일 뿐 입니다.


정주식 (과천시 의료보험조합) :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줄도 모르는 보험모집인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 :

일하지도 않은 보험모집인들의 인적사항을 도용한 이같은 사기. 한번이라도 모집인 시험에 응시한 사람이라면, 언제 누가 걸려들지 모를 일 입니다. KBS 뉴스, 송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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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회사 채용미끼 탈세
    • 입력 1994-05-26 21:00:00
    뉴스 9

이규원 앵커 :

보험회사가 보험모집인 시험을 치른 주부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습니다. 시험 때 제출한 주민등록 등. 초본 등 인적사항을 도용해서, 엉뚱하게 세금을 물리는 방법입니다. 송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송철호 기자 :

경기도 과천에 사는 이정실 주부. 매달 만원씩 내던 지역의료보험 료가 지난해 봄부터 갑자기 들쭉날쭉, 최고 2만7천원까지 나왔습니다.


헌이정실 (피해 주부) :

제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증이 돼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소득이 발생했기 때문에 의료보험료가 많이 나온 거지요.


송철호 기자 :

경찰서로 의료보험조합으로 여러 곳을 수소문한 끝에 알아낸 사실 은, 자신이 대한교육보험측에 사업자로 등록되어 있다는 터무니없는 사실 이었습니다. 3년 전 보험회사 모집에 응시한 경험밖에 없는 이씨.


이정실 (피해 주부) :

그래서 제가 대한교육보험에 물어 봤어요. 그랬더니 거기에서 우리는 모른다. 전임 소장이 해먹은 거다.


송철호 기자 :

그러던 대한교육보험측은 소비자 시민의 모임이 피해조사에 나서겠다고 하자, 지난 17일 황급히 피해금액을 돌려주었습니다. 그렇지만 이氏는 아직도 벌지도 않은 소득액 6백여만 원에 따른 40여만 원 가량의 소득세를 더 물어내야 할 판 입니다. 이런식의 피해사례는 빙산의 일각 일 뿐 입니다.


정주식 (과천시 의료보험조합) :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줄도 모르는 보험모집인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송철호 기자 :

일하지도 않은 보험모집인들의 인적사항을 도용한 이같은 사기. 한번이라도 모집인 시험에 응시한 사람이라면, 언제 누가 걸려들지 모를 일 입니다. KBS 뉴스, 송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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