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개원 46주년

입력 1994.05.3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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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오늘로 개원 46주년을 맞았습니다. 국회를 보는 시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국회의 어제와 오늘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은창 기자 :

우리 국회 46년의 역사는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출발부터 내각 제에 대통령 중심제를 가미해 이승만 독재를 낳았고, 5.16 직후에는 국가 최고회의가 헌법개정안을 만드는가 하면, 3선 개헌 파동과 유신을 겪으면서, 국회는 거수기로 전락하는 등으로 올바른 입법부의 모습을 보인 적이 제대로 없습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본래의 소임보다 정쟁의 장이 되곤 했던 국회는, 노동의 돈 봉투 사건과 상문고 비리, 농안법 파동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로비여부를 둘러싸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은 이 를 수난과 위기의 연속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 :

파란만장한 헌정사를 겪으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회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또 민주주의의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은창 기자 :

국회는 올 들어 선거법등 정치개혁 입법을 여야합의로 통과시키고, 20개에 이르는 연구단체가 결성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는 등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국회의 제도개선과 운영의 합리화를 위해서, 당면 국회가 국민들의 신망을 받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거듭 나길, 국민들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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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개원 46주년
    • 입력 1994-05-31 21:00:00
    뉴스 9

국회가 오늘로 개원 46주년을 맞았습니다. 국회를 보는 시각은 시간이 흐를수록 부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가, 국회의 어제와 오늘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정은창 기자 :

우리 국회 46년의 역사는 파행으로 얼룩졌습니다. 출발부터 내각 제에 대통령 중심제를 가미해 이승만 독재를 낳았고, 5.16 직후에는 국가 최고회의가 헌법개정안을 만드는가 하면, 3선 개헌 파동과 유신을 겪으면서, 국회는 거수기로 전락하는 등으로 올바른 입법부의 모습을 보인 적이 제대로 없습니다. 민의를 대변하는 본래의 소임보다 정쟁의 장이 되곤 했던 국회는, 노동의 돈 봉투 사건과 상문고 비리, 농안법 파동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있을 때마다, 로비여부를 둘러싸고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은 이 를 수난과 위기의 연속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이만섭 (국회의장) :

파란만장한 헌정사를 겪으면서도, 그러나 우리 국회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또 민주주의의 명맥을 유지해 왔습니다.


정은창 기자 :

국회는 올 들어 선거법등 정치개혁 입법을 여야합의로 통과시키고, 20개에 이르는 연구단체가 결성돼 활발한 의정활동을 벌이는 등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려고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이 국회의 제도개선과 운영의 합리화를 위해서, 당면 국회가 국민들의 신망을 받는 진정한 민의의 대변자로 거듭 나길, 국민들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은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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