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러시아 가스전 공동 개발

입력 1994.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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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어제 회담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천연 가스를 서울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서 시베리아의 야쿠츠크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함께 실시한다는데 합의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의회, 정부 지도자들 그리고 양국의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양국 간의 미래 지향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특히 강조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김진수 특파원 :

시베리아와 서울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 사업이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입니다. 한-터 두 나라 정상은 어제 회담에서 동부 시베리아에 있는 야쿠츠크 가스전의 공동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두 나라가 각각 천 만 달러씩 공동 출자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그간 지지 부진해 왔던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된 것입니다.

모두 2백억 달러가량이 소요될 이 사업은, 시베리아 야쿠츠크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한 뒤 야쿠츠크에서 서울까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사업의 성사 여부는 앞으로 4년여에 거쳐 실시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각계 지도자들과 한-러 두 나라의 경제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양국의 성공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내하는 태도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바로 눈앞에 있는 조그마한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다 큰 이익을 중시해야만 하겠습니다.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인내를 가지고 당면 과제를 하나하나씩 풀어 나갈 때, 비로소 한-러 경제협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진수 특파원 :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 단계는 어느 정도의 협력 여건이 조성 되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60년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프로코예프 박사를 접견한 김 대통령은 한국의 과학 발전에 많은 협조를 요청했고, 프로코예프 박사는 러시아 학계의 최신기술과 첨단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를 한국에 이전 시키는데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의 예방도 받은 김대통령은 모스크바 거리 곳곳에 넘쳐있는 생동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방문 기간 중 모스크바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3박4일 동안의 러시아의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오후에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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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러시아 가스전 공동 개발
    • 입력 1994-06-03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어제 회담에서 한국과 러시아는 천연 가스를 서울로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위해서 시베리아의 야쿠츠크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함께 실시한다는데 합의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의회, 정부 지도자들 그리고 양국의 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양국 간의 미래 지향적인 경제 협력관계를 특히 강조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전합니다.


김진수 특파원 :

시베리아와 서울을 잇는 천연가스 공급 사업이 빠르면 오는 98년부터 본격 착수될 전망입니다. 한-터 두 나라 정상은 어제 회담에서 동부 시베리아에 있는 야쿠츠크 가스전의 공동 개발에 필요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두 나라가 각각 천 만 달러씩 공동 출자하기로 합의함으로써, 그간 지지 부진해 왔던 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게 된 것입니다.

모두 2백억 달러가량이 소요될 이 사업은, 시베리아 야쿠츠크 가스전을 공동으로 개발한 뒤 야쿠츠크에서 서울까지 파이프라인을 연결해 천연가스를 공급한다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 사업의 성사 여부는 앞으로 4년여에 거쳐 실시될 타당성 조사 결과에 달려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러시아의 각계 지도자들과 한-러 두 나라의 경제인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양국의 성공적인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반드시 인내하는 태도와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 했습니다.


김영삼 대통령 :

바로 눈앞에 있는 조그마한 이익보다는 장기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보다 큰 이익을 중시해야만 하겠습니다.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인내를 가지고 당면 과제를 하나하나씩 풀어 나갈 때, 비로소 한-러 경제협력이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김진수 특파원 :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현 단계는 어느 정도의 협력 여건이 조성 되 있는 만큼 각 기업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에 앞서 60년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프로코예프 박사를 접견한 김 대통령은 한국의 과학 발전에 많은 협조를 요청했고, 프로코예프 박사는 러시아 학계의 최신기술과 첨단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를 한국에 이전 시키는데 협조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의 예방도 받은 김대통령은 모스크바 거리 곳곳에 넘쳐있는 생동감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방문 기간 중 모스크바 시민들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의 뜻을 표시 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이윤성 앵커 :

김영삼 대통령은 3박4일 동안의 러시아의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오후에 두 번째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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