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 앞두고 국립묘역 단장

입력 1994.06.0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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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민 앵커 :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걸스카웃 단원 8백여 명이 대전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묘역을 단정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계룡산 자락의 넓은 터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대전국립묘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무래도 참배객들의 발길이 뜸한 이곳에, 오늘 어린소녀들이 찾았습니다. 이들은 먼저 진혼국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현충탑에 헌화하고 집례자의 인도에 따라 묵념을 올렸습니다.

묵념이 끝난 뒤 이들은 사병묘역과 장병묘역을 찾아가 참배객들과 함께 꽃을 갈아주고 묘비를 정성스레 닦아줬습니다. 일이라곤 해본 일이 없어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구슬땀을 홀리고 있지만,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하림 (수원 우만국 6년)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저도 커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서진희 (대전 변동중 3년) :

여기에 와서 6.25전쟁에 관한 영화를 보고, 묘비를 붙잡고 우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전쟁의 참상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이 어린소녀들은 경기도와 대전지역에서 온 걸스카웃트 단원들입니다.


심상숙 ( 걸스카우트 경기도 연맹장) :

우리 청소년들한테,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경기연맹에서는 매년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이들의 관심은 야외전시장의 독립운동 유품들과 6.25때 사용한 군장비들에 게도 모아졌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만여위가 잠들어 있는 대전국립묘지에서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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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충일 앞두고 국립묘역 단장
    • 입력 1994-06-05 21:00:00
    뉴스 9

공정민 앵커 :

현충일을 하루 앞두고, 걸스카웃 단원 8백여 명이 대전국립묘지를 참배하고, 묘역을 단정했습니다.

장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장기철 기자 :

계룡산 자락의 넓은 터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대전국립묘지,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아무래도 참배객들의 발길이 뜸한 이곳에, 오늘 어린소녀들이 찾았습니다. 이들은 먼저 진혼국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현충탑에 헌화하고 집례자의 인도에 따라 묵념을 올렸습니다.

묵념이 끝난 뒤 이들은 사병묘역과 장병묘역을 찾아가 참배객들과 함께 꽃을 갈아주고 묘비를 정성스레 닦아줬습니다. 일이라곤 해본 일이 없어서,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구슬땀을 홀리고 있지만,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하림 (수원 우만국 6년) :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너무 많았다는 사실을 알았고, 저도 커서 나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서진희 (대전 변동중 3년) :

여기에 와서 6.25전쟁에 관한 영화를 보고, 묘비를 붙잡고 우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전쟁의 참상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이 어린소녀들은 경기도와 대전지역에서 온 걸스카웃트 단원들입니다.


심상숙 ( 걸스카우트 경기도 연맹장) :

우리 청소년들한테, 국가관을 심어주기 위해서 경기연맹에서는 매년 이 행사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장기철 기자 :

이들의 관심은 야외전시장의 독립운동 유품들과 6.25때 사용한 군장비들에 게도 모아졌습니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만여위가 잠들어 있는 대전국립묘지에서 KBS 뉴스, 장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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