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카페...신세대 만남의 장소

입력 1994.06.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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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방금 한 고등학생의 편지내용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새 신발을 사달라고 한것,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너무 비싸서.

그런데, 요즘 신세대들이 모여드는 공간을 한번 취재해 봤습니다. 이른바 보디가드 카페로 불리고 있는, 그들만의, 신세대 그들만의 만남의 장소 입니다. 평가는 보시고 나서 내려주십시오.

황상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신세대로 표현되는 젊은이들. 이들의 일과는 오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일과의 대부분은, 약속과 만남으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신세대의 필수품은 삐삐와 전화입니다.

한 테이블에 한 대의 전화. 이 같은 카페들이 신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은아 (대학생) :

호출기를 달고 다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에 오면, 호출을 하면, 바로 전화를 받을수 있고. 약속장소 만나기도 쉽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런 곳을 자주 찾게 되더라구요.


황상무 기자 :

신세대의 성향은, 자기들만의 공간을 찾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이 같은 취향에 맞춰 신세대카페는 외국배우 사진과 패션잡지, 뮤직비디오 등으로 다분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며집니다. 주로 서양문화 쪽에 자신들을 동질화 시키는 이 거리감 때문에 이제는 30대 초반도 이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이 어색합니다.


서수영 (대학생) :

푹신한 쇼파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데다가, 게다가 뮤직비디오하고 음악이랑 같이 나오니까 같이 얘기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황상무 기자 :

특급호텔 만큼이나 비싼 음료수 값. 그러나, 젊은이들로 언제나 만원입니다. 경쾌한 음악과 이색적인 장식, 분위기만 좋으면 언제나 비싼 대가를 치룰 수 있습니다.


대학생 :

비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써비스도 좋구요, 분위기도 좋고, 좋은 거 같아요.


박현주 (덩크슛 인테리어 담당과장) :

취향이 항상 6개월 간격으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도 인테리어라든가, 모든 업소를 신세대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6개월 간격으로 다시하고, 투자를 과감히 해야.....


황상무 기자 :

강남과 대학가 주변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신세대 카페. 요즘 젊은이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또 하나의 풍속도 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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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디가드 카페...신세대 만남의 장소
    • 입력 1994-06-09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방금 한 고등학생의 편지내용을 소개를 해드렸습니다. 새 신발을 사달라고 한것, 정말 가슴 아팠습니다. 너무 비싸서.

그런데, 요즘 신세대들이 모여드는 공간을 한번 취재해 봤습니다. 이른바 보디가드 카페로 불리고 있는, 그들만의, 신세대 그들만의 만남의 장소 입니다. 평가는 보시고 나서 내려주십시오.

황상무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황상무 기자 :

신세대로 표현되는 젊은이들. 이들의 일과는 오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일과의 대부분은, 약속과 만남으로 채워집니다. 그래서 신세대의 필수품은 삐삐와 전화입니다.

한 테이블에 한 대의 전화. 이 같은 카페들이 신세대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은아 (대학생) :

호출기를 달고 다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에 오면, 호출을 하면, 바로 전화를 받을수 있고. 약속장소 만나기도 쉽고 하니까. 그러니까, 이런 곳을 자주 찾게 되더라구요.


황상무 기자 :

신세대의 성향은, 자기들만의 공간을 찾는 데서도 나타납니다. 이 같은 취향에 맞춰 신세대카페는 외국배우 사진과 패션잡지, 뮤직비디오 등으로 다분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꾸며집니다. 주로 서양문화 쪽에 자신들을 동질화 시키는 이 거리감 때문에 이제는 30대 초반도 이들과 자리를 함께하는 것이 어색합니다.


서수영 (대학생) :

푹신한 쇼파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는데다가, 게다가 뮤직비디오하고 음악이랑 같이 나오니까 같이 얘기하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황상무 기자 :

특급호텔 만큼이나 비싼 음료수 값. 그러나, 젊은이들로 언제나 만원입니다. 경쾌한 음악과 이색적인 장식, 분위기만 좋으면 언제나 비싼 대가를 치룰 수 있습니다.


대학생 :

비싸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런 써비스도 좋구요, 분위기도 좋고, 좋은 거 같아요.


박현주 (덩크슛 인테리어 담당과장) :

취향이 항상 6개월 간격으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도 인테리어라든가, 모든 업소를 신세대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6개월 간격으로 다시하고, 투자를 과감히 해야.....


황상무 기자 :

강남과 대학가 주변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신세대 카페. 요즘 젊은이들이 만들어 가고 있는 또 하나의 풍속도 입니다.

KBS 뉴스, 황상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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