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성 앵커 :
대학시험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일차 서점가에서는 논리전문서적 붐이 일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학부모 사이에서도 직접 논술을 배우는 분들의 그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식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배우겠다, 이런 각오입니다. 김의철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해 왔습니다.
김의철 기자 :
한 출판사가 마련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강좌입니다.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학부모들의 논술학습 열기가 가득합니다. 현직 유명대학 철학과 교수 등 전문 강사진의 강의를 듣는 학부모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대부분 고학력자들인, 이들 학부모들은 본고사를 도입한 39개 대학 가운데 28개 대학에서 채택할 만큼 비중이 높아진 논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들을 지도하기 위해, 직접 논술배우기에 나선 것입니다.
이규화(학부모) :
고3아이가 있는데요, 그 논술고사가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고 해갖고, 좀 여기에 와서 들어갖고서는 아이한테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 갖고선...
김의철 기자 :
대졸이상의 고학력을 가진 학부모라도 교과과정이 변해서 영어 수학 등은 가르치기가 어렵지만, 논술은 조금만 신경쓰면 지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도 학부모들을 논술배우는 자리로 불러내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논술을 배우려는 학부모들의 증가로, 서울시내 대형서점에서는 논술관련 책자를 고르는 학부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숙자(학부모) :
서점에 가끔 나오는데, 논리라는 책을 제가 보니까, 너무 나한 테도 유익하고 아이들 지도하는데도 너무 바람직한 거 같아애서...
김의철 기자 :
현재 본고사 폐지를 놓고,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가 의견차를 보이고 있지만, 양측이 모두 논술과목의 존속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부모들의 논술학습 붐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뉴스, 김의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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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논술열기...대학입시 논술고사 비중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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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1994-06-17 21:00:00
이윤성 앵커 :
대학시험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커지면서, 일차 서점가에서는 논리전문서적 붐이 일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학부모 사이에서도 직접 논술을 배우는 분들의 그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두가 자식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배우겠다, 이런 각오입니다. 김의철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해 왔습니다.
김의철 기자 :
한 출판사가 마련한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논술강좌입니다.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학부모들의 논술학습 열기가 가득합니다. 현직 유명대학 철학과 교수 등 전문 강사진의 강의를 듣는 학부모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대부분 고학력자들인, 이들 학부모들은 본고사를 도입한 39개 대학 가운데 28개 대학에서 채택할 만큼 비중이 높아진 논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녀들을 지도하기 위해, 직접 논술배우기에 나선 것입니다.
이규화(학부모) :
고3아이가 있는데요, 그 논술고사가 비중을 많이 차지한다고 해갖고, 좀 여기에 와서 들어갖고서는 아이한테 조금 도움이 될까 싶어 갖고선...
김의철 기자 :
대졸이상의 고학력을 가진 학부모라도 교과과정이 변해서 영어 수학 등은 가르치기가 어렵지만, 논술은 조금만 신경쓰면 지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 도 학부모들을 논술배우는 자리로 불러내는데 한 몫하고 있습니다. 논술을 배우려는 학부모들의 증가로, 서울시내 대형서점에서는 논술관련 책자를 고르는 학부모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숙자(학부모) :
서점에 가끔 나오는데, 논리라는 책을 제가 보니까, 너무 나한 테도 유익하고 아이들 지도하는데도 너무 바람직한 거 같아애서...
김의철 기자 :
현재 본고사 폐지를 놓고, 교육부와 교육개혁위원회가 의견차를 보이고 있지만, 양측이 모두 논술과목의 존속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학부모들의 논술학습 붐은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뉴스, 김의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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