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대표 인선

입력 1994.06.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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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예비접촉의 대표가 실무성격의 대표로는 처음으로, 부총리급이 양측이 동의하면서 정상회담의 비중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 또 쏠리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정부는 오늘, 북한의 전화통지문에 북측 대표단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성향과 격에 맞춰 우리측 대표단 선정을 마무리 할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대표2명올 차관급으로 할 것인지, 1급으로 할 것인지는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관급으로 할 경우, 정종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정후락 안기부장특보가, 1급일 경우에는 이승곤 핵통제 공동위원장과 정세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 대표단 인선은 오리무중입니다. 관례로 볼 때 남북 대화에는 노동당 전위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나서고 있는데, 부총리 급인 부위원장이 13명이고 행정기구인 정무원의 부총리가 9명 등, 수석대표 대상자만 해도 모두 2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조평통 쪽의 김용순 대남담당비서겸 통일정책위원장과 양형섭 최고인민회의의장, 정무원 쪽의 김영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일단 수석대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대남 정치공세를 일삼아 온 조평통 쪽 보다는 정무원에서 대표단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며, 어느 쪽이냐에 따라 예비접촉의 성패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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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정상회담 예비접촉 대표 인선
    • 입력 1994-06-22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예비접촉의 대표가 실무성격의 대표로는 처음으로, 부총리급이 양측이 동의하면서 정상회담의 비중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대표단이 어떻게 구성될지에 관심이 또 쏠리고 있습니다.

김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종진 기자 :

정부는 오늘, 북한의 전화통지문에 북측 대표단의 명단이 포함되어 있기를 기대했었습니다. 북측 대표단의 성향과 격에 맞춰 우리측 대표단 선정을 마무리 할 생각이었기 때문입니다.

현재까지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홍구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대표2명올 차관급으로 할 것인지, 1급으로 할 것인지는 결정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관급으로 할 경우, 정종욱 청와대 외교안보수석과 정후락 안기부장특보가, 1급일 경우에는 이승곤 핵통제 공동위원장과 정세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 대표단 인선은 오리무중입니다. 관례로 볼 때 남북 대화에는 노동당 전위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나서고 있는데, 부총리 급인 부위원장이 13명이고 행정기구인 정무원의 부총리가 9명 등, 수석대표 대상자만 해도 모두 22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조평통 쪽의 김용순 대남담당비서겸 통일정책위원장과 양형섭 최고인민회의의장, 정무원 쪽의 김영남 부총리겸 외교부장이 일단 수석대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대남 정치공세를 일삼아 온 조평통 쪽 보다는 정무원에서 대표단이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며, 어느 쪽이냐에 따라 예비접촉의 성패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종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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