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는...남북정상회담 개최

입력 1994.06.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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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가, 오늘 양측간에 합의됨에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북한의 태도가 관건입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사실 이렇게 쉽게 합의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예비접촉 첫날인 오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상회담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냉전구도의 붕괴와 내부경제의 극심한 피폐가 북한을 이렇게 개방의 길로 이끌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두 정상간의 다음 달 만남은, 지난 40여년 동안 지속돼온 남북 양측 간 불신과 반목의 골을 딛고, 남북관계 전환에 획기적인 한 획을 그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북한 핵문제의 물고를 트고, 지난 2년 여간 양측이 합의이후 거의 사문화되다시피 한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어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관계발전을 토대로 남북한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완전히 청산하고 통일의 길로 나가는 중대한 길목이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91년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합의라는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도 그 이후 핵문제로 인해 악화의 길로 치닫기만 했던 남북관계의 과거가 오늘의 개가에 한 점 어두운 구름을 던지는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남북양측의 두 정상이 만난다는 그 자체가,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 있어 하나의 큰 진전임은 어떻게 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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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관계는...남북정상회담 개최
    • 입력 1994-06-28 21:00:00
    뉴스 9

이윤성 앵커 :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가, 오늘 양측간에 합의됨에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된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이후의 북한의 태도가 관건입니다.

김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진수 기자 :

사실 이렇게 쉽게 합의될지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예비접촉 첫날인 오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정상회담개최에 합의했습니다. 북한이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냉전구도의 붕괴와 내부경제의 극심한 피폐가 북한을 이렇게 개방의 길로 이끌어 내고 있는 것입니다.

두 정상간의 다음 달 만남은, 지난 40여년 동안 지속돼온 남북 양측 간 불신과 반목의 골을 딛고, 남북관계 전환에 획기적인 한 획을 그을 것이 분명합니다. 여기에 북한 핵문제의 물고를 트고, 지난 2년 여간 양측이 합의이후 거의 사문화되다시피 한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어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관계발전을 토대로 남북한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완전히 청산하고 통일의 길로 나가는 중대한 길목이 될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91년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합의라는 커다란 진전을 이루고도 그 이후 핵문제로 인해 악화의 길로 치닫기만 했던 남북관계의 과거가 오늘의 개가에 한 점 어두운 구름을 던지는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남북양측의 두 정상이 만난다는 그 자체가, 앞으로의 남북 관계에 있어 하나의 큰 진전임은 어떻게 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진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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